BC주 상위 1% 대부분 밴쿠버 거주
캐나다 상위 1%의 소득이 최신 통계에서 모처럼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연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소득 통계에 따르면 납세자 상위 1%의 2014년 대비 2015년 소득 증가가 1% 포인트 가깝게 상승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1%의 납세자의 소득 지분이 처음으로 증가한 셈이다.
상위 1%의 2015년도 소득은 전체 소득의 11.2%로 2014년도 10.3%에 비해 0.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2006년 12.1%에 이어 처음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2015년도 상위 1%의 평균소
득은 52만 9600만 달러이다.
이들의 소득세 납세액은 평균 18만 3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13.5%가 증가했다. 이들은 전체 소득세의 22.2%를 부담했다. 이는 전년도 20.5%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2007년 23.3%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전체 납세자의 2015년도 평균 소득은 3만400달러이다. 결국 상위 1%와 평균 소득의 격차는 27만930달러인 셈이다. 상위 5%의 평균 소득은 12만 달러이고 상위 10%의 평균소득은 9만2800달러를 기록했다. 하위 50%의 연간 소득 증가는 3.4% 높아져, 상위 50%의 2.3% 보다는 높았다. 이는 2005~06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 상위 1%의 각 주별 거주지역을 볼 때 BC주에 거주하는 납세자는 2015년 기준으로 3만 1495명으로 온타리오, 알버타, 퀘벡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BC주 1% 납세자는 1635명이 늘었다. 대도시별로 볼 때 밴쿠버는 2만1790명으로 토론토, 캘거리, 몬트리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