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판매는 민영 사업체에서 관리, 운영
내년 7월 1일 유흥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앨버타 마리화나의 오프라인 판매는 민영 사업체에서, 온라인 판매는 주정부에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같은 주정부의 상정안은 마리화나 판매를 둘러싼 주민들의 우려를 완화하고, 민영 사업체와 주정부가 판매를 함께하는 복합 시스템으로 납세자들 대신 민영 사업체에서 재정적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정부에서는 일찍이 마리화나가 담배나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단독적인 매장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정부에서 이 같은 판매처를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10월, 앨버타 주 공무원 노조에서는 민영 사업체를 통해 마리화나가 판매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앨버타의 상정안은 오는 12월 가을 의회가 폐회하기 전 통과될 가능성이 많지만, 그전에 이뤄져야 할 작업이 많다.
연방정부에서는 최근 마리화나 판매로 발생한 세금 수익을 연방과 주정부가 50대 50으로 나누겠다고 발표해 앨버타 재무부 조 세시 장관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으며, 마리화나 합법화에 앞서 치안 유지활동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치안 유지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에드먼튼에서 열린 보건부 장관 회의에서, 연방 보건부 지넷 프티파 테일러가 마리화나에 취한 운전자 단속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알리며 연방정부에서는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고, 미국의 상황을 살폈을 때 마리화나 합법화에 앞서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증거가 드러났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BC 주정부에서도 마리화나 판매에 대해 앨버타와 비슷한 행보를 취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에서는 주정부 관리 주류 판매처에서 운영하는 150개 상점에서 마리화나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