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물가 2%...전국 최고 수준
캐나다 물가가 작년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료비를 포함한 교통 관련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를 보면, 전년 대비 10월 물가는 1.4%로 상승했다. 9월에 1.6% 상승한 수준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0.1%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 8개 주요 소비자물가 품목 중 교통비가 작년과 비교해 3%나 높아지면서 연간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렇게 교통비 물가가 오른 이유는 바로 주유비 상승으로 해석됐다. 작년과 비교해 휘발유는 6.5%나 상승을 했다.
8개 품목 중 또 물가상승에 일조한 것들은 술과 담배와 같은 기호상품으로 2.7%, 건강개인관리 품목은 2%로 평균 물가보다 높았다. 생활에 밀접한 식품은 1.3%, 주거비도 1.2%로 평균 물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과 비교를 했을 때는 의류신발이 1.5%로 가장 높았는데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는 오히려 1.5%가 감소해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가정용품이 0.7%, 건강개인관리가 0.6% 등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레크리에이션 교육 품목은 1.8%가 하락했으며 식품도 0.5% 내렸다.
주별(준주 제외)로 보면 BC주는 전년 동기 대비 2%로 사스카치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크게 물가가 오른 주가 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0.1%가 감소해 다소 물가 압박이 완화된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