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코퀴틀람시는 블루 헤론 크레센트 인근에 쿠거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주의를 요했다. 시는 16일자로 페이스북에 쿠거뿐만 아니라, 곰이나 다른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BC 야생동물보호사무소 전화번호인 1-877-952-7277로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가까이서 보호하고 애완견 등은 목줄을 해 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바로 미네카다 중학교, Hyde Creek 레크리에이션 센터, 그리고 BC 크리스천 아카데미 등이 있는 숲과 가까운 지역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걱정이 페이스북에 올라오기도 했다. 포코 시는 쿠거에 대해 좀더 자세한 정보와 안전을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BC야생동물안전 사이트의 쿠거 관련 페이지(https://wildsafebc.com/cougar)를 연결 시켜 놓았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쿠거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고양잇과 동물로 전형적인 사냥꾼이다. 쿠거 수컷은 대개 60~80kg이지만 최대 100kg까지도 나간다. 반대로 암컷은 수컷보다 25% 정도 작다. 쿠거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사람을 공격하게 되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이는 가장 위험해질 수 있다. 사람을 공격하는 쿠거는 주로 인간을 공격했을 때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는 젊은 동물이나 나이가 들어 야생에서 사냥하기 힘든 늙은 부류로 쉬운 사냥감인 인간을 노리게 된다.
만약 쿠거와 조우하게 되면 눈을 마주 보며 크고 위협적인 소리를 내고, 사람이 그리 쉽지 않은 사냥감이라는 것을 보여야 한다. 특히 쿠거가 잡아먹으려는 듯이 보이면 사람은 이를 보이며 큰 소리를 내며 가능하면 돌이나 나무 등 쿠거의 공격에 반격할 수 있는 무기를 찾아 들어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