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1위서 1년새 6위로
캐나다의 국가브랜드가 4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독일의 시장조사기관(Anholt-GfK)이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국가브랜드 순위에서 캐나다는 2016년에 이어 올해도 4위로 일본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위는 독일로 지난해 2위에서 상승했고 2위는 프랑스(지난해 5위), 3위는 영국(3위) 순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1위에서 2017년 6위로 주저앉아 낙폭이 가장 컸고 그 뒤로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스웨덴 순서로 각각 올랐다.
국가브랜드는 18세 성인을 대상으로 문화, 수출, 이주·투자 매력, 거버넌스, 관광 선호도, 친근감 등 6개 항목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해 해마다 발표한다.
캐나다는 설문 대상 항목 중 정부 신뢰도와 국가 경영 항목을 점검한 거버넌스 항목에서 5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높은 삶의 질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이주·투자 매력에서도 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캐나다인을 기꺼이 채용하겠다는 평가와 캐나다인을 가까운 친구로 두고 싶다는 친근감 평가도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수출 항목에서는 7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고 문화 평가에서도 12위로 밀렸다. 관광 선호도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명단이 공개된 10위까지에 들지 못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