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농구 국가대표인 톨블랙스(Tall Blacks)가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일전을 벌인다.
톨블랙스와 한국 대표팀은 ‘2019 FIBA 중국 농구 월드컵’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 1라운드에서 첫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예선전의 첫 경기는 오늘(11월 23일,목) 저녁 6시부터 웰링턴의 TSB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현재 한국과 뉴질랜드는 중국, 홍콩과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한국팀은 뉴질랜드 전을 마치고 귀국해11월 26일(일)에 고양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로 예선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또한 뉴질랜드는 내년 2월 26일(월)에 한국에서 어웨이 경기로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의 양팀 전적으로 볼 때 한국과 뉴질랜드 간의 이번 남자농구 대결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맞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6개 나라가 출전해 금년 8월에 레바논에서 열렸던 지난번 아시아컵에서는 접전 끝에 한국이 2차례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 같은 예선 조에 편성됐던 양 팀은 예선에서 한국이 76-75로 신승한 뒤 3,4위 전에서도 다시 맞붙어 80-71로 한국이 승리하면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원래 아시아남자농구 선수권대회로 불리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아시아컵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도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는데 이번이 뉴질랜드로서는 당시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되는 셈이다.
당시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호주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던 강호 이란을 79-56으로 대파하고 대회 참가한 지 첫 번째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아시아컵 대회 당시 ‘베스트 5’에는 한국의 센터인 오세근 선수와 함께 뉴질랜드의 포인트 가드인 셰아 일리(Shea Ili)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모두 이번 대결에도 나선다.
톨블랙에는 현재 국가대표 명단에 오른 23명 선수 중 215cm의 알렉스 플레저(Alex Pledger) 등 2m이상의 선수가 9명이나 포진하고 있어 높이에서 한국팀에 비해 한결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에는 센터인 김종규가 206cm, 그리고 오세균이 200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팀에는 허재 감독의 아들인 상무 소속의 허웅 선수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톨블랙스의 예선전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17년 11월 23일 v South Korea, Wellington
2017년 11월 26일 v Hong Kong, away
2018년 2월 23일 v China, away
2018년 2월 26 일v South Korea, away
2018년 6월 28 일 v Hong Kong, NZ
2018년 7월 1일 v China, NZ,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