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VTC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하다. VTC는 운전기사가 딸린 여행자용 차량 (véhicule de tourisme avec chauffeur)을 뜻한다.
탁시피(Taxify)가 VTC 시장 참여에 가세했다. 이 스타트-업은 VTC 시장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현재 VTC와 관련된 플랫폼은 우버(Uber), 알로캅(Allocab), 르캅(LeCab), 쇼푀르 프리베(Chauffeur privé), 탁시피(Taxify) 등이다.
이번에 VTC 시장에 새로 진출한 에스토니아 스타트-업 탁시피(Taxify)는 중국의 거대 기업 디디(Didi)가 출자한 회사다. 출발은 늦었지만 신속히 프랑스 VTC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사업 개시 첫 달 동안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파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르 피가로 지가 이들 플랫폼의 경쟁력을 비교했다. 매 예약시 강점과 약점, 가격, 기다리는 시간을 교외-파리, 파리-파리, 파리-공항 간의 노정을 통해 비교했다.
- 평균 요금은 Taxify 23,68€, LeCab 24,62€, Chauffeur prive 26,33€, Uber 27,33€, Allocab 28,33€다.
초기의 할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탁시피 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공항 가는 정액 요금은 르캅이 야간에도 35,09유로로 가장 저렴하다. 단, 르캅의 다른 장소에 대한 요금은 불안정하다.
파리 시내 VTC는 일반 차량이나 택시보다 요금이 25% 가량 저렴하지만 차를 부르고 손님을 태울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은 Uber 3분6초, Chauffeur prive 4분6초, LeCab 8분12초, Allocab 10분 미만이다.
가장 많은 차량을 거느린 Uber는 활성화된 알고리즘 덕분에 5분 이내에 도착한다. 평균 3분이다. 그 다음으로 잘 조직된 서비스가 Chauffeur privé, LeCab, Allocab, Taxify 순이다.
고객들로 보면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서비스의 보장, 고객 접대 등. 우버는 운전 기사에게 양복을 착용하라고 권한다. 쇼푀르 프리베는 프랑스 자본금으로 운영되며 세금을 완전히 프랑스에 납부한다고 홍보한다. 우버는 프랑스 내의 서비스에 대해 덴마크 자회사를 통해서 청구서를 발급한다.
그동안 안일하게 서비스해 왔던 택시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택시면허가 없다는 이유로 VTC를 비난만 해오던 상황에서, 서비스를 보완하면서 차츰 고객의 마음을 되돌리고 있다.
가장 유명한 택시 회사 G7도 요금은 VTC 보다 약간 비사지만, 차량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요금 보장, 공항 정액요금을 실시하는 등 VTC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
택시 헌장을 채택하여 눈살찌푸리게 하는 서비스를 지양하고, G7택시 기사들은 정장을 하기로 했다. 더럽고 지저분한 차량은 점차 없어지고 깨끗한 새차가 기준이 되었다.
택시의 또 하나의 강점은 버스와 택시 전용 도로의 이용으로 차량 정체가 심한 대도시에서 손님을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