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도 폭설 대비 복장 갖췄나" 맞서  

 

지난겨울 빙판길에서 넘어진 주민이 밴쿠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원고 여성은 지난해 12월 19일 밴쿠버시가 눈을 제대로 치우지 않아 퀸 엘리자베스 극장 인근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 부위가 골절되는 등 상처를 입었다고 소장에 밝혔다. 인도와 차도가 눈과 얼음으로 덮인 상태에다 한편에 눈더미까지 밀어놓아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니기 어려울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시는 제설 작업이 당시 충분히 이뤄졌다는 태도다. 또한 갑자기 많이 내린 눈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충분히 예상됐다며 원고가 당시 기후에 어울리는 신발이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내용을 전한 CBC는 기사에 밝힌 건을 포함해 최소 3건의 비슷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전한 가운데 원고의 주장이 재판정에서 증거로 제시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법조계는 이런 종류의 소송이 제기되는 상황이 흔하다며 다만 피고측인 시의 잘못을 입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상대가 일반 건물주가 아닌 시라면 과실을 확인받기 더욱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밴쿠버시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는 건물주나 입주자에게 건물 주변의 눈과 얼음을 눈이 온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치우도록 조례를 집행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37 캐나다 고속도로 호프~브라이덜 폴스 구간 산사태 밴쿠버중앙일.. 17.11.29.
2636 캐나다 EI 수급자 1년간 감소세 유지 밴쿠버중앙일.. 17.11.29.
2635 캐나다 에밀리카 떠난 그랜빌 아일랜드, 새 입주자는... 밴쿠버중앙일.. 17.11.29.
2634 캐나다 장애인 이민 높은 장벽 무너질까 밴쿠버중앙일.. 17.11.29.
2633 캐나다 앨버타, 마리화나 판매점 개수 제한 없어 CN드림 17.11.28.
2632 미국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100만여명 즐겨 file 뉴스로_USA 17.11.25.
2631 미국 美불체자보호도시 지원금중단 안된다 뉴스로_USA 17.11.25.
2630 미국 美SF기림비 시소유물 지정 file 뉴스로_USA 17.11.25.
2629 미국 탬파 교회 "우린 무장했고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 코리아위클리.. 17.11.24.
2628 미국 오바마케어 가입, 지난해 보다 진척 빠르다 file 코리아위클리.. 17.11.24.
2627 미국 플로리다로 플로리다로…푸에르토리칸들이 밀려온다 코리아위클리.. 17.11.24.
2626 미국 연쇄살인으로 탬파 다운타운 인근 주민들 '덜덜' 코리아위클리.. 17.11.24.
» 캐나다 "눈 안치워 다쳤다" 市 상대 소송 밴쿠버중앙일.. 17.11.24.
2624 캐나다 코퀴틀람 실종 여성 3일 만에 발견 밴쿠버중앙일.. 17.11.24.
2623 캐나다 내년 경제성장 BC주 다시 주도 전망 밴쿠버중앙일.. 17.11.24.
2622 캐나다 캐나다서 발생 살인사건, 연간 몇 건이? 밴쿠버중앙일.. 17.11.24.
2621 캐나다 최근 이민자 유색인종 어린이 빈곤 비율 높아 밴쿠버중앙일.. 17.11.24.
2620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폭우 피해 경보 밴쿠버중앙일.. 17.11.24.
2619 캐나다 "내 세금 얼마" 문의에 국세청이 전화 끊은 이유가... 밴쿠버중앙일.. 17.11.23.
2618 캐나다 "수리비 그만 부풀려" "정당 청구 인정해야" 밴쿠버중앙일.. 1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