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인회 부정선거로 몸살
재외동포재단 불법단체 지원하지 않아야
합법화로 회계의 투명성 확보, 교민 권익신장 효과
(알마티=카자흐뉴스) 윤종관 = 카자흐스탄 한인회는 10대, 11대 회장의 부정선거 휴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거의 최대 쟁점은 외국단체 등록 가능여부와 회계의 투명성 확보였다. 조성관 현 임의단체 한인회장은 현지법상 외국인단체는 등록불가라 주장했고 상대후보는 합법적으로 등록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경선했다.
조성관 후보측은 중립을 지켜야할 한인회, 선관위, 한인회 기관지 및 SNS를 통해 상대후보가 흑색선전을 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경고장까지 발부했다. 상대후보가 부정선거에 이의를 제기하자 선관위를 해체해버렸다.
드디어, 지난 10월 30일 카자흐 한인회 합법화 추진위는 법무부에 사단법인 한인회를 등록 완료했다. 연초에 교민사회가 부정선거 시비에 휘말리자 조회장은 외국인단체가 등록되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 5명도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사단법인 카자흐스탄 알마티한인회>(이하, 사단법인 한인회)가 카자흐스탄 법무부에 등록이 완료됨으로써 임의단체를 표방한 현 10대, 11대 한인회는 "외국인 단체는 현지에 등록할 수 없다."고 자그마치 3년간이나 거짓주장을 해왔음이 밝혀졌다.
특히, 지난 11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한인회가 한인신문을 통해 상대 후보를 악의적으로 매도해 선거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했으나 선관위를 해체해 버리는 전대미문의 조치로 존재하지 않는 선관위에 어떠한 문제도 제기하지 말라고까지 주장했다. 교민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명백한 부정선거로 당선무효에 해당하고도 남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한인회의 회계가 궁금하면 와서 봐라, 그러나 누구누구는 회계장부를 볼 수 없다고 해 한인회 운영의 투명성을 이미 상실했다.
K 교민은 <사단법인 한인회>의 등록은 당선만 되면 그뿐이라는 집단이기주의로 변질한 현재의 임의단체인 한인회의 집단 횡포에 맞선 교민참여로 이루어낸 쾌거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인회>는 등록완료 후, 현 임의단체인 한인회에 그동안 쟁점이 됐던 "외국인 단체 등록가능 여부"가 확인됐으니 등록된 법인으로 법인명칭 변경, 주주 변경, 통장인출권자 지정 등에 대해 협의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교민지에 공고했다. 하지만 한인회는 마치 아무런 제안도 받지 않은 듯 기관지를 통해 법인명칭을 문제 삼으며 북한사람도 포함이 될 수 있다, 주주가 한정적이다는 등 억지 주장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
현 임의단체인 한인회는 법인화를 돕겠다는 교민에게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속해서 기관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사단법인 한인회> 발족준비위원회에서는 교민들의 서명을 받아 합법적인 봉사단체를 발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위에서는 한인회 합법화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돼야 각종 지원과 비용처리 등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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