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한인사건종합대책회의가 지난 11월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주필리핀대사관에서 개최되어 필리핀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한인들의 안전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회의는 김재신 대사가 주재하였으며, 필리핀 측에서는 경찰위원회(NAPOLCOM) 위원 4명, 경찰청 차장 Apolinario 등 10명, 이민청 과장 Arellano 등 2명, NBI 부국장 Lavin 등이 참석하였으며, 우리측에서는 총영사 및 영사, 코리안데스크 2명, 한인총연합회장 및 한인회 관계자 2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사는 2010년 6월부터 지속된 한인사건종합대책회의를 통해 한인사회와 필 경찰청 등 관계기관간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지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양국 치안기관간 한국인 관련 강력범죄에 긴밀히 협조하여 나갈 것을 당부했다.
지난 ASEAN회의의 계기에 이루어진 한-필 정상회담시 한-필 양국은 양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양국 정상들이 합의하였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11월 14일(화) 동포간담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경찰청관계자들을 특별히 초청하여 한인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노력해주는데 대해 격려하시고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은 이러한 한-필 양국간의 상징적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 한-필 양측은 이민청 비쿠탄 수용시설에 수용중인 한국인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송환될 수 있도록 그리고, 故지익주씨 공판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필리핀 참석자 등은 최근 8년간 발생한 한인 관련 강력범죄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최근 발생한 카지노 사채업자에 의한 납치사건에 대한 사례 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한인 강력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22차 한인사건종합대책회의는 경찰위원회(NAPOLCOM) 주관으로 2018년 상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