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이재봉 칼럼니스트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입니다. 1948년 유엔총회에서 인권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한 날이지요. 12월 10일은 노벨평화상의 날이기도 합니다. 2000년 이 날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김대중 대통령이 이 상을 받았지요.
세계인권선언의 날이자 노벨평화상의 날인 12월 10일 전남 목표에서 다음과 같이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가 열립니다. 지난 여름부터 북미관계가 험악해지면서 전쟁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는데, 2000년 6.15 정상회담을 떠올려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면서 함께 뛰어보시지 않겠어요?
저는 이 대회 ‘비공식’ 홍보대사 감투를 쓰고 선수로 뛸 예정입니다. ‘공식’ 홍보대사 이봉주 선수/감독의 안내와 도움을 받으면서요. 시각장애인(視覺障礙人) 5명이 42km 풀코스를 뛰기도 합니다.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 주최: 김대중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 후원: 김대중평화센터, 전라남도 외 10여 기관 및 단체
- 일시: 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 장소: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 광장 출발
- 종목: 풀코스 (42km), 하프코스 (21km), 10km, 5km
- 특별행사: 이봉주 선수/감독의 마라톤 강습 (12월 9일 18시-19시)
이봉주 선수/감독 싸인회 (12월 10일 08:10-08:40)
- 참가 신청: 11월 25일까지 www.djmarathon.co.kr
또는 062-681-0106 / 010-8837-4931
* 이 글을 늦게 읽거나 다른 이유로 11월 25일까지 신청하기 어려운 분들은 저에게 11월 30일까지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pbpm@hanmail.net / 010-3078-6580.
미친 마라톤: 유라시아 대륙 횡단
지난 7월 “미친 마라토너” 강명구 선생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1년 2개월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 40km 안팎을 뛰겠다는 사람입니다. ‘61세 노인’이 유럽 끝에서 한반도까지 16,000km 유라시아 대륙을 마라톤으로 횡단하겠다는 거죠. 9월 1일 네덜란드를 출발해 오늘 11월 23일 터키를 지나고 있으니 80일 남짓 동안 거의 3,100km를 뛰었네요.
그가 차량 안내 없이 홀로 짐수레까지 밀며 달리기 때문에 더 힘들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길을 잘못 들어 헤매기도 합니다. 도중에 식당을 찾지 못하면 굶기도 하고 모텔을 구하지 못하면 노숙(露宿)도 해야 하고요.
한 기업에서 차량 지원을 포함해 1억원 정도의 후원을 하기로 했는데, 강명구 선생이 “평화협정”을 내세우고 달리겠다는 계획을 알고 취소해버렸거든요. ‘순수한’ 마라톤은 후원할 수 있는데 ‘정치적’ 마라톤은 지원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선생님들께 거듭 부탁드립니다. 그가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추위가 닥쳐오는데 차량 에스코트라도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지난 8월 여러분의 정성으로 300만원을 모아 전달했습니다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침 송영길 민주당의원이 전세자금까지 털어 2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놓는 바람에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지만요. 10월엔 원불교 최고지도자 (종법사)를 지내신 이광정 (좌산) 상사님이 강명구의 ‘미친’ 마라톤 얘기를 듣고 즉각 금고를 몽땅 털어 제게 건네시기도 했습니다.
* 강명구의 유라시아횡단 평화마라톤 후원금 보내주실 곳:
전북은행 102101-1778059 (이재봉/남이랑북이랑)
감사하며 이재봉 드림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이재봉의 평화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l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