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선원의 시신과 부상자를 싣고 남섬으로 입항한 한국 원양어선에서 이번에는 일부 선원들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1월 28일(화) 오후에 나온 현지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 2시경 사우스랜드의 블러프(Bluff) 항구에 들어온 ‘서던 오션(Southern Ocean)호’에서 3명의 선원이 자취를 감춰 경찰이 찾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간 밤에는 선원 3명이 사라져 현재 항만 당국과 함께 찾고 있으며 아직 항구 내에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는데 언론에서는 이들이 필리핀 출신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숨진 선원은 중국 국적이며 입항 일주일 전인 11월 20일(월) 해상에서 사고로 부상을 입은 뒤 사망했고 경찰에 통보된 가운데 검시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서던 오션호가 국제수역인 남빙양(Southern ocean)에서 조업 중이었지만 가장 인접한 국가가 뉴질랜드이며, 이에 따라 모든 사망사고에 대한 검시 사법 관할권(Coroner's jurisdiction)이 뉴질랜드에 있으며 범죄사건 조사는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언론에서는, 해당 선박이 남빙양에서 ‘통풍구에 얼어 붙은 얼음을 떼어내는 도중(whilst chipping ice off a funnel)’에5명의 선원이 갑판에서 휩쓸려 바다로 떨어진 사고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