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센서스 추가 자료
박사 학위자 여성>남성
대학 졸업자 이민자 40%, 加 출생자 25%
캐나다 25세~54세 사이 국민 둘 중 한 명 이상은 대졸자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25세~34세 여성의 40.7%도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10년 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연방통계청이 분석해 29일 공개한 2016 센서스 추가 자료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젊은 여성은 2006년 32.8%에서 10년 사이에 40.7%로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전문 자격증(apprenticeship certificate) 보유율은 7.8%로 2006년에 비해 2.9% 늘었다.
고학력으로 갈수록 여성 학위 취득자가 많았다. 25~34세 연령대의 박사 학위 소지자 수는 조사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그러나 건축, 컴퓨터공학, 수학 등 특정 분야는 여전히 남성 박사가 다수를 차지했다.
고학력 이민자 양상도 두드러졌다. 25세~64세 이민자 10명 중 4명은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해 25%에 그친 캐나다 출생자와 격차를 보였다.
평균 통근시간 26.2분...대중교통 타면 44.8분
한편, 직장인 통근 시간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터로 출퇴근하는 수는 전국에서 1590만 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자는 59.5% 늘어 승용차 출퇴근족 증가세(28.3%)를 크게 앞질렀다.
통근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편도 26.2분으로 5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1분가량 늘었으며 대중교통 통근자만 놓고 보면 44.8분으로 조사됐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는 24.1분으로 집계됐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통근하는 경우도 20년 전에 비해 3.2% 늘었는데 특히 자전거 출퇴근족은 61.6% 급증했다.
미래의 근무 형태로 지목됐던 재택근무는 아직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1996년 조사에서 8.2%가 출퇴근하는 대신 집에서 근무한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 조사에선 같은 응답이 7.4%로 오히려 감소했다. 다만 통계청은 이같은 감소는 전통적인 재택근무로 여겨지던 '농업' 종사자가 줄면서 나온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업을 제외한 재택근무율은 20년 전이나 현재나 같은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