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여론 61'2% "전면 보이코트 해야"
푸틴, 개인참가 출전허용할까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출전 불허’라는 최악의 징계(懲戒) 조치가 내려지면서 개최국 한국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러시아 TV가 6일 보도했다.
러시아TV는 서울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해 한국민들의 반응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은 “평창올림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김치 없는 식사, 영국이나 스페인 없는 축구와 같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등 우려와 실망하는 대답이 다수를 이루었다.
러시아TV는 IOC 집행위원회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쥬코프 위원장과 피겨세계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등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발언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충격적인 징계결과를 맞았다고 전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 약물문제가 없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중립국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으나 올림픽을 아예 보이코트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러시아 나카누테 통신이 IOC의 공식 발표전에 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2%(869명)가 올림픽 참가를 전면 거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25.5%(358명)가 어떠한 조건이라도 참가해야 한다며 일부 선수라도 올림픽에서 보기를 원했다. 또한 11.8%(167명)은 관심 없다고 답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자체 회의를 통해 IOC 결정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또한 향후 21일 이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제소를 할 수 있으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편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공식발언을 통해“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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