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산불 닷새동안 서울면적 불태워
Newsroh=민병옥기자 nychrisnj@yahoo.com
미대륙이 자연재해(自然災害)와 기상이변(氣象異變)이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닷새째 계속된 화재에 서울시만한 면적이 불타고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에 눈이 내리는 보기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텍사스 남부와 걸프코스트, 심지어 플로리다 일부에 눈이 내리는 진기한 현상이 펼쳐졌다. 기상당국은 겨울폭풍 ‘벤지’의 영향으로 8일 밤부터 9일 오전까지 딥사우스(텍사스 남부)와 플로리다 북서부에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에 1.9인치(4.8cm)가 쌓인 것을 비롯, 오스틴에 1.3인치(3.3cm), 휴스턴에 0.7인치를 기록했고 보몬트포트아서엔 3인치(7.62cm)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1946년 이후 71년만에 기록적인 적설량이고 오스틴은 1948년 이후 69년만의 일이다.
또한 루이지애나와 조지아,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등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인근 지역들도 이례적인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눈이 내려 도로 주변 나무에 눈꽃이 피는 등 이채로운 정경이 연출됐다.
이번 눈으로 조지아주에서는 8일 휴교령이 내렸고 에모리 등 주요 대학의 학기말 시험이 취소되기도 했다.
8일 현재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북동부주에도 또다른 눈구름의 영향으로 폭설(暴雪)이 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캘리포니아 벤추라 등 남서부 6개 지역에서 릴레이로 발화된 산불로 무려 16만 에이커(650㎢)에 달하는 면적이 불타고 21만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수천명의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벤추라 지역 산불이 몇 주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실마 카운티 인근의 산불은 절반 정도가 잡혀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주택 500채가 전소(全燒)하는 등 총 2300여 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는 8만6천 가구에 총 277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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