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C7835371-130611-tippng-505p.jpg

 

 

세금 후 가격에 팁? … 한인들 ‘눈쌀’

세금 전 음식가격에 팁 계산이 ‘정상’
세금 후 총액에 팁 계산은 ‘꼼수’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sentence_type.png



가족모임 뿐 아니라 송년회와 동창회 등 1년 중 ‘모임’이 가장 많은 때다. 한인타운 식당들이 연일 손님으로 북적이는 요즘, ‘팁’ 계산 때문에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지인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한 이 씨는 식사 계산서를 받은 순간 불쾌함이 밀려왔다. 계산서 밑에 15%, 18%, 20%로 적혀있는 팁 안내금액이 모두 세금을 포함한 가격으로 계산되어 있었던 것.

 

이 씨는 “외국식당은 세금 전 음식가격을 기준으로 팁을 안내하는 반면, 한국식당은 세금 후 가격에 팁을 계산해 영수증에 인쇄해 온다”며 “연말모임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면 음식값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세심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고객 서비스가 아니라 세금에까지 팁을 내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팁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15%-20%가량을 지불한다.

 

주류나 음식을 파는 대부분의 미국 요식업소는 세금 전 음식값에 15%, 18%, 20%를 계산해 안내하는 반면, 일부 한인업소에서 음식값이 아닌, 음식에 세금을 더한 가격을 기준으로 팁을 계산해 안내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고객이 내는 금액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 후 가격에 팁을 매겨 금액을 올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인들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비즈니스 특성상 고객접대가 많은 최 씨는 “수백달러에 달하는 음식값이 나올 경우 팁 금액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팁을 주는 것이 미국문화의 기본 에티켓인 것은 사실이지만, 세금 후 가격에 팁을 매기는 ‘꼼수’를 접할 때면 괘씸해서 더 조금 주게 된다”며 고객의 눈을 가려 팁 금액을 올리는 관행을 꼬집었다.

 

팁 계산은 반드시 스스로 한다는 정 씨는 “수년 전 한국식당에서 안내한 금액대로 팁을 냈다가 나중에 영수증을 본 후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때 이후로는 영수증에 인쇄된 팁 금액은 쳐다 보지도 않고 나 스스로 세금 전 가격에서 원하는 만큼을 계산해 팁을 낸다”며 팁 부과기준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Copyright ⓒ i뉴스넷 http://inewsnet.net 

sentence_type.png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77 미국 활기 찾은 미국 소도시들... '디지털 노마드'가 늘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6 미국 지붕 이음새에 '세 번째 못 박기', 들어보셨나요?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5 미국 플로리다 초대형 크루즈선, 8월부터 운항 재개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4 미국 마이애미서 집 사는 게 힘들다? 다른 도시들만 하랴!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3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 백신접종 감소 ‘비상’… 7월4일 이후가 위험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2 미국 허리케인 시즌이 돌아왔다... 메이저급 6~10개 전망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1 미국 바이든 "백신 맞고 자유 찾자"... 6월 '백신접종 행동의 달' 선포 file 코리아위클리.. 21.06.14.
2670 캐나다 몬트리올 영사관,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언론회견 참석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5.
2669 캐나다 백신 접종자 7월 1일부터 한국 방문 때 격리면제 방침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5.
2668 캐나다 코로나19 환자, 당뇨병 걸릴 가능성 높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5.
2667 캐나다 7월 1일 이후 한국 방문 계획 있다면 꼭 확인할 사항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6.
2666 캐나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모집 중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6.
2665 캐나다 올 여름 밴쿠버의 또 다른 명소...선셋비치 공원의 팝업 플라자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6.
2664 캐나다 대학교 및 세젭들, 백신 접종률 75% 이상이면 9월 대면수업 재개 file Hancatimes 21.06.17.
2663 캐나다 몬트리올 및 라발 지역 6월 7일부터 ‘주황색 구역’으로 변경 file Hancatimes 21.06.17.
2662 캐나다 캐나다 국립접종자문위원회, '백신 혼합 접종' 관련 지침 발표 file Hancatimes 21.06.17.
2661 캐나다 6월 3일부터 몬트리올 구 항구지역 자정에는 폐쇄 file Hancatimes 21.06.17.
2660 캐나다 퀘벡주, 9번째 AZ백신 희귀혈전 부작용 환자 보고 file Hancatimes 21.06.17.
2659 캐나다 퀘벡주 신학기 정상화 계획 중… 교사들은 여전히 오리무중 file Hancatimes 21.06.17.
2658 캐나다 퀘벡주 코로나19 백신접종 주기, 16주에서 8주로 단축 file Hancatimes 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