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피필로티 리스트’展 선보여
시드니 현대미술관(MCA)에선 빛, 영상, 사운드의 조합에 주목한 작품들로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전시회의 제목은 ‘피필로티 리스트: 내 바다의 한모금(Pipilotti Rist: Sip My Ocean)’. 시드니 인터내셔널 아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스위스 출신의 저명한 비디오 작가 피필로티 리스트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리스트의 초기작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과 설치 작품들로 이뤄진 전시회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정에 담아 자연과 인간, 기술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거실에 텔레비전이 있는 첫 세대를 경험한 작가는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기 시작해 지금은 천장, 바닥, 벽 등 더 확대된 공간에 자신의 세상을 투영시켜 예술을 공간화하고 있다.
현대미술관의 엘리자베스 안 맥그레거 디렉터는 “피필로티 리스트의 작품은 시드니에서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이번 전시회는 그녀의 작품들을 더 깊게,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소개했다.
관람객은 작품 안으로 들어간다. ‘다스 짐머(Das Zimmer)’에선 거대한 빨간 소파에 앉아서, ‘픽셀왈드 마더보드(Pixlewald Motherboard)’에선 조명들로 이뤄진 마법의 숲을 거닐며, ‘포스 플로워 투 마일드니스(4th Floor to Mildness)’는 누워서, 올려다보며 ‘피필로티 리스트’의 세상을 경험한다.
전시회 입장료는 어른 $22, 컨세션 $17, 청소년(만 12세-18세) $12 등으로 자세한 사항은 현대미술관 웹사이트(www.mca.com.au)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설명
피필로티 리스트의 ‘포스 플로워 투 마일드니스 프롬 더 마일드 니스 패밀리’(2016). installation view, Pipilotti Rist: Pixel Forest, New Museum, New York, US, 2016, courtesy the artist, Hauser & Wirth and Luhring Augustine © the artist, photograph: EPW Studio (이미지 출처: 현대미술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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