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 투자자들이 러시아 캄차카주 요트항구 ‘페트로파블롭스크의 하바나’ 발전에 투자할 의사를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캄차트카주 발전공사가 한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그룹(Global Business Consulting Group) 향후 사업을 위해 캄차카주에 회사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한국의 Global Business Consulting Group과 C-NEST로 이루어진 투자자 콘소시엄 기업이 등록을 마쳤으며 지역 경제에 투자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가장 발전 전망이 있는 프로젝트로 관광-레저단지 ‘페트로파블롭스크의 하바나’를 꼽고 있다”고 전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의 하바나 단지는 옛 조선소 프레자 부지에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요트 정박시설과 호텔 쇼핑몰, 식당 등을 갖춘 시설로 건설 중이다. 캄차카 발전공사의 발주로 영국 건설 디자인회사 Aukett Swanke의 모스크바 출장소가 시행한 프레자 조선소의 옛 건물에 대한 검사 결과 그 중 상당부분이 보수 후 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지역에 위치한 시설들의 기술적 검토 결과 건물의 리노베이션이 결정됐다. 모든 시설은 호텔과 레지던스, 비즈니스센터, 쇼핑몰, 요트항 서비스 등 관광-레저 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캄차카 발전공사와 한국 투자자들의 2차 협상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2018년 3월에 개최되는 한국투자의 날 행사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제 요트항 ‘페트로파블롭스크의 하바나’ 건설은 2016년 여름 파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소형선박 정박(碇泊)에 방해가 되었던 침몰어선 스니게레보호 인양이 완료되었다. 투자자인 케트로사는 요트와 다양한 급의 선박들의 정박을 위한 부교(浮橋) 수리를 완료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해상 투어 대기 장소도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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