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은퇴 인구 생활수준을 고려하여 계산하였을 때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부부는 편안한 노후를 위해 키위세이버(KiwiSaver)에 도합 55만 2000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팩 매시 대학 핀-에드
센터(Westpac Massey University Fin-Ed Centre)는 워크플레이스 세이빙스(Workplace Savings)와 함께 현재 은퇴한 사람들이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를 따져 이번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 살고 있으며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지출하지 않는 부부만이 뉴질랜드 연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시 대학 소속 연구진 클레어 매튜스는 이번 연구에서는 검소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조차 정부의 연금만으로는 생활할 수 없으며 다른 저축과 수익을 확보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매튜스는 “현재 은퇴 인구는 연금만으로 생활하지 않고 다른 저축을 이용해, 혹은
여전히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은퇴 후 기본적인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저축을 해야 하는지를 계산했다고 말했다.
매튜스는 55만 2000달러가 매우 큰 돈으로 보이지만 사람들이 키위세이버에 가입되어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저축을 시작했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티드(Sorted.org.nz)에서 제공하고 있는 은퇴 계획 계산기를
이용하면 여성 1명은 65세가 된 후 꼭 필요한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1만 3216달러가 필요하다. 25세의 경우 주당 46달러를 저축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50세가 되면 매주 144달러를 저축해야 하는 것이다.
매튜스는 25세의 경우 일을
하고 있고 키위세이버에 가입되어 있다면 저축 금액의 절반 가량이 고용주와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훨씬 쉬울 것이라며, 일을 시작하자마자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직장부터 저축을 시작한 사람들은 노후자금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쉬울 것이지만 50대, 60대에 들어서 시작한다 해도 늦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매튜스는
늦게 시작하면 할수록 저축이 어렵기 때문에 생각을 전환하여 가능하면 65세가 넘어서도 일을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넘어서 일을 해도 연금은 받을 수 있어서 저축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지출 카테고리에 포함된 내용들을 살펴 보면 주거 비용이 비교적 낮아 대부분의
은퇴 인구는 자신들이 소유한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 집 소유율이 변화되고
있는 추세라 집이 없을 경우 렌트비를 노후자금에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 또한 많은 은퇴 인구는 난방을
포함한 전기세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