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실시되는 베넬롱 보궐선거는 자유당 연립정부의 연방하원의회 과반의석 유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자유당의 존 알렉산더 후보가 승리하면 자유당 연립은 과반의석에서 한 석 많은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반면 크리스티나 케넬리 후보가 승리하면 노동당과 자유당 연립의 하원의석은 75석 대 75석의 동석으로 헝의회가 형성된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노동당은 “이번 보궐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며 말콤 턴불 연방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심판이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반면 자유당 연립은 “크리스티나 케넬리 후보의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 시절의 난맥상과 NSW주 역사상 최악의 부정부패 사건의 몸통 에디 오비디 전 장관의 꼭두각시였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상기시켰다.
이런 가운데 선거 전날 저녁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발표된 갤럭시 폴 조사 결과 존 알렉산더 후보의 지지율이 크리스티나 케넬리 후보를 박빙의 차로 앞질렀다.
갤럭시 조사에서 알렉산더 후보의 1순위 지지율은 40%, 케넬리 후보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자유당의 존 알렉산더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NSW주 모나 배일의 대저택의 임대료 수입을 연방의회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패어팩스 미디어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존 알렉산더 후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의회의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고 공박했다.
15일 자 패어팩스 계열사 언론들은 일제히 “존 알렉산더 후보가 NSW주 모나 배일의 480만 달러 규모의 저택 임대 수입에 대해 의회에 적절한 재산신고 절차를 밟지 않았고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존 알렉산더 후보는 “한 마디로 내일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흠집내기”라며 “의회 사무처 책임자의 도움을 받아 모든 재산 공개 내역에 포함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모나 배일 저택 소유만 등록됐을뿐 이 주택을 통한 임대료 수입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존 알렉산더 후보 의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모두 적절히 신고했고 전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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