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인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여행상품 구매에 있어 아직은 소극적이지만 점차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RBC방송은 지난 19일 “올림픽관련 패키지상품 판매가 부진하지만 이는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는 한 번도 여행업계에서 히트상품이 된 적 없었으며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극히 소수”라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 수는 약 17,800명이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약 2만명의 러시아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에 한국 관광 상품이 있는 여행사 대부분은 현재 극동지역에 위치해 있다. 블라디보스톡의 ‘프레갓 아에로’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2014 소치올림픽 당시 극동지역의 많은 러시아인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한국에 갈 의향(意向)이 있다고 했는데 지리적으로 가까워 매우 경제적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년 6개월 전 부터 판매가 시작된 올림픽 투어상품은 대부분 이미 여름에 판매되었고 IOC가 러시아 공식 대표팀의 참가를 불허했을 때 예약 취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우 적은 취소율을 보였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동계올림픽 상품의 평균 가격은 약 미화 2,500 달러 정도이며 이 패키지에는 항공권과 경기장 입장료를 제외한 숙박, 식사, 이동경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극동 여행사 엘레나 아브라모바 대표는 “올림픽 티켓 수요는 많지 않지만 러시아 대표팀 참가 불허 결정 이후에도 수요는 계속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사 사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티켓 가격은 좌석 등급에 따라 260달러에서 1,76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시아발 한국행 항공권 수요 IOC결정 이후 10% 증가 (리아 노보스티)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9일 온라인 항공권 예약 사이트 TuTy.ru와 Skyscanner의 전문가들이IOC의 결정 이후 한국행 항공권 수요가 10%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 올림픽선수들에 대한 제재가 발표된 이후 러시아인들은 한국행 비행기를 더욱 자주 검색했다. 검색 증가율은 10%이다. 한국행 항공권 검색은 TuTu.ru사이트 전체 검색에서 약 1%미만을 차지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Skyscanner의 발전부 메니저 드미트리 하반스키는 “러시아의 동계올림픽 참가여부가 활발히 논의되던 지난주에 한국행 비행기 검색은 9% 증가했다. 대부분 검색은 서울 행 항공권이었는데 평창에 가까운 원주와 청주 행 항공권보다 저렴(低廉)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Aviasales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러시아발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12월 5일에 전일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월 6일에는 12월 4일보다 33%적게 구매가 이루어졌다. “항공권 검색이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즉 사람들은 항공권이 얼마 하는지 흥미를 갖고 있지만 점점 더 적게 구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발 한국행 왕복항공권 가격은 평균 34500루블이다”라고 Aviasales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