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랙스의 전 주장인 리치 맥코(Richie McCaw)가 성탄절 당일에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일하는 맥코는 25일(월) 크라이스트처치 서쪽의 목장 지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헬기를 몰고 출동했다.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한 상황에서 발생한 당시 화재는 창고 한 동과 목장 울타리 2곳을 태웠으며, 인근 주택에서는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20여대의 소방차들과 많은 소방관들이 호로라타 지역은 물론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지원을 나왔으며 현장에는 모두 5대의 헬기까지 동원됐다.
이런 가운데 맥코가 출동했던 사실은 부인인 젬마(Gemma)가 인스타그램에,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산타가 제 시간에 집에 돌아왔다는 내용과 함께 헬기 옆에 가족들이 서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헬기 조종사로 변신한 맥코는 그동안 화재 및 구조 현장에 여러 차례 출동했었으며, 또한 헬리콥터 안전에 관한 홍보 영상에도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