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앞바다가 정면으로 펼쳐지는 최고급 워터 프런트 레스토랑에서 빨간 장미 100송이를 건네며 정식으로 청혼하는 남성.”
물론 영화 같은 장면이지만, 그래도 호주 남성들은 비교적 로맨틱하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인식돼온 호주인 남성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제는 호주 남성들이 이처럼 로맨틱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현실인 듯 하다.
결혼을 앞둔 호주인들은 로맨틱하기 보다는 오히려 대단히 현실적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Yellow Page 마케팅 부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 남성 5명 가운데 1명은 인륜지 대사인 청혼을 ‘그냥 그렇게’ 집에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화에서처럼 분위기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청혼하는 경우는 10%, 멋진 휴양지에서 청혼하는 경우도 21%에 불과했다.
아울러 ‘급작스럽게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을 하는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장면’은 단 14%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청혼은 충분한 ‘검증을 거친 계획된’ 절차인 것으로 분석됐다.
1,624명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또 “65%가 첫 만남을 통해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해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또한 응답자의 93%가 시어머니나 장모를 “좋아한다”고 답해, ‘고부간의 갈등’ 역시 옛 이야기가 된 듯 하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
■ 집에서 청혼하는 호주 남성 - 21%
■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청혼하는 남성 – 10%
■ 1,624명의 신랑신부 가운데 65%가 첫 만남을 통해 사랑을 느낌
■ 친구 소개로 결혼에 골인한 경우 – 38%
■ 나이트 클럽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경우 – 13%
■ 가족의 소개로 결혼에 골인한 경우 – 5%
■ 온라인 데이트 알선으로 결혼에 골인한 경우 – 4%
©TOP Digital/27 Dec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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