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모두 벗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이른바 ‘자연주의자(Naturist)’들이 모임 결성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주부터 한 주간의 일정으로 웰링턴 인근 어퍼 허트(Upper Hutt)의 테 마루아(Te Marua) 캠프장에서 ‘NZ 자연주의자 연맹(NZ Naturist Federation)’의 창설 기념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캠프에는 2살짜리 아동부터 83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노소가 수영과 프랑스식 공굴리기 놀이인 ‘페탕크(petanque)’를 포함한 각종 게임과 파티, 공연을 즐기고 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수영장이나 스파에 들어가기 전에는 의무적으로 샤워와 함께 옷을 모두 벗어야 하지만 다른 때에는 날씨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옷을 걸쳐도 상관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의 대표는 자신도 처음에 남편의 권유에 따라 누드 비치에 처음 가본 후 지극히 편안함을 느껴 자연주의자가 된 지 11년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어떤 경력을 가졌건 누구던지 상관없이 자연주의자들은 다른 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존중한다면서, 거의 유토피아와 같은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월 3일(수)까지 국내의 여타 캠프들과 다름없이 팬시 드레스 파티, 코미디 공연과 밴드 연주와 갖가지 음식 등을 즐긴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