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근대 역사상 최저 기온이라는 무려 ‘영하 5도’를 자랑하고 있는 겨울 날씨에, 사람들은 저 마다 그 동안 아껴두었던(?) 패딩 잠바를 꺼내 입고 있는 요즘이다. 항상 여름날씨 태국에 비록 짧지만 기분 좋아지는 요즘의 계절, 연말 분위기도 이런 차가운 날씨와 함께 더 한층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해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큰 슬픔을 겪었던 태국 국민들이 올해는 슬픔에서 벗어나 좀 더 흥겹고 밝은 분위기의 연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다. 이에 더해 날씨까지 도움을 주니 더 한층 흥겨운 분위기로 들뜬 사람들이 길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그동안 불경기로 인해 울상이었던 상인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돈 버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으리라 예상된다.

매년 성대한 카운트 다운 행사를 해 왔던 센트럴 월드 역시 이번해에도 성대한 카운트 다운 행사를 준비중이다. 그런가하면 각 대형 쇼핑몰 앞에도 연말분위기로 풍성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들이 설치되어 수많은 사진사(?)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방콕의 연말 분위기, 그 속을 들여다 보자.

센트럴월드 “AIS Bangkok & Thailand Countdown 2018”

CPN 그룹은 지난 12월 13일 센트럴 파타나 Plc. 그룹과 태국 관광청, 로얄 타이 경찰청, AIS 통신회사, Chang Internationl, 세이코 타이랜드, 싱하 그룹, 마스터 카드, 플랜 B Media, GMM 그래미, 라차프라쏭 광장 상인회 등과 함께 2018년 새해 카운트 다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특히 역대 최대의 규모로 치러질 것이며 주요 주제는 미래와 우주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센트럴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태국 전역 12개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12월 31일 태국 전역에서 동시에 펼쳐질 카운트 다운 행사 쇼핑센터는 다음과 같다. CentralWorld, CentralPlaza WestGate, CentralPlaza Salaya, CentralFestival Chiangmai, CentralPlaza Udon Thani, CentralPlaza Ubon Ratchathani, CentralPlaza Nakhon Si Thammarat, CentralFestival Hatyai, CentralFestival Samui, CentralFestival Pattaya Beach, CentralPlaza Mahachai and CentralPlaza Nakhon Ratchasima.

한편 이번 카운트 다운 행사를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장에 나온 CPN 그룹 마케팅 총괄 부사장 Dr. Nattakit Tangpoonsinthana(Executive Vice President of Marketing of CPN) 박사는 이번 카운트 다운 행사는 그 어느때 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의 마지막 6시간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비주얼과 사운드를 최대한 활용하여 스펙타클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인 올해의 카운트 다운 행사는 초대형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길이 80미터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각 지역 쇼핑센터 곳곳에서도 특별 무대가 설치되어 잊지 못할 2017년의 마지막을, 그리고 2018년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태국 국민들은 물론, 외국인 여러분들도 환영합니다. 방콕에서, 그리고 태국 전역에서, 잊지 못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017년 12월 31일 오후 5:30부터 2018년 1월 1일 새벽 00시 30분까지 센트럴 월드에서 태국 유명 연예인 Peck Palitchoke, Room, Stamp Apiwat, Da Endorphine, Hun Isariya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번 카운트 다운행사는 Ratchadamri Road에 라차쁘라송 사거리 일대 거대한 공간과 80미터 초대형 무대에서 Super Sonic Anti-Gravity를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10초 카운트 다운 후 성대하고 화려한 폭죽 행사가 이어서 펼쳐질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아마도 십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행사관련 https://www.facebook.com/CentralWorld/ 참조)

현재 센트럴 월드 앞 광장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센트럴 월드 뿐 아니라 씨암파라곤, 엠포리엄과 엠쿼티어에도 특별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장식이 마련되어 많은 인파를 불러모으고 있는 중이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보내고 새롭게 밝아 오는 2018년을 맞이하는 태국의 연말 분위기 그 어느때 보다 활기차 보인다.

Thailand Illumination Festival 2017 @ Rachada

라차다 지하철 Thailand Cultural Center역 인근 공터에 마련된 타이랜드 일루미네이션 페스티발은 일본의 Apollo(Thailand)에서 마련한 행사로 일본식 전등 행사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와 만들어졌다. 총 39라이(1라이 약 480평) 부지에 조성된 수백만개의 LED 조명으로 꾸며졌다. 방콕에 새로운 명소를 만들고자 Apollo(Thailand)와 Idemaitsu 그리고 Daphne Lubricants 등 3개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페스티발은 2018년 1월 6일까지 지속된다.

“우리의 목표는 태국의 관광 산업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태국 경제를 자극하는 열쇠가 될 것 입니다. 또한 페스티발을 찾는 모든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자선 기금을 통해 제공하는 사회적 활동으로도 사용됩니다. 재미있는 게임들과 음식 판매로 인한 수익 외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기초에 대한 기금을 모을 것입니다. 우리 아폴로(타이랜드)가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실제적으로 표현하고 사회에 이익을 주기 위한 노력과 의지 때문를 바탕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수백만개의 LED로 꾸며진 조명들 외에도 여러가지 놀이용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음식과 음료 그리고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무대와 식당 등으로 꾸며진 태국 일루미네이션 페스티발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주차는 바로 옆 Thailand Cultural Center Park and Ride 주차장에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개장한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facebook.com/thailandilluminationfestival2017을 참조하면 된다.

(기사/사진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