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출신 비행 청소년 범죄 심화…정치권 ‘갑론을박’
멜버른 일부 지역이 남수단 출신 아프리카 비행 청소년들의 조직 폭력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이들 아프리카 출신 청소년 폭력 범죄 문제는 정치권의 공방으로 비화되는 등 전국적 이슈로 번지고 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최근 빅토리아 주에서 아프리카 출신 비행 청(소)년들의 집단 폭력 범죄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빅토리아 주정부의 치안정책의 총체적 실패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직격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연말 멜버른 시내 세인트 킬다에 소재한 맥도날드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의 패싸움, 스리랑키 청소년 3명에 대한 강도 사건, 경찰 폭행 사건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언급된 모든 강도 폭행 사건에 아프리카 출신 비행 청(소)년들이 연루됐던 것.
이같은 사회적 우려에 대해 빅토리아주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경찰 차원에서 아프리카 소년 범죄 문제를 심각히 다루고 있으며, 경찰이 이 문제를 소홀히 다루고 있다는 것은 철저한 오해다”라고 항변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청의 섀인 패튼 경찰청장 권한대행은 “일부 아프리카 출신 비행 청(소)년들이 마치 거리의 조직 폭력배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주총리 역시 “경찰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결단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 행위에 가담한 그 누구도 단 한 순간이라도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경찰의 공권력이 철저히 가동되고 있음을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빅토리아주 경찰청이 범죄 문제에 대처함에 있어 빅토리아주정부의 정치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턴불 총리는 “빅토리아주 경찰청이 청년 범죄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정치적 리더십의 결여이고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의 결단력의 문제”라면서 “멜버른 시가지뿐만 아니라 빅토리아주 전체에 걸쳐 조직 폭력이 척결될 수 있도록 주정부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AAP Image/David Crosling)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리사 네빌 빅토리아주 경찰부장관과 섀인 패튼 경찰청장 권한대행.
©TOP Digital/03 January 2018
http://topdigital.com.au/node/5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