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위, 1월 평양개최 긴급제안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새해들어 남북관계가 해빙(解氷) 무드를 보이는 가운데 6.15 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측 위원장 회의가 이달 평양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15 남측위(상임대표위원장 이창복)는 5일 북측위(위원장: 박명철)와 해외측위(위원장: 손형근)에 이달 중순 평양이나 북측위가 원하는 장소에서 위원장회의를 개최할 것을 긴급 제안했다.
6.15 남측위는 “새해 벽두,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실현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매우 뜨거운 상황에서 6.15 남, 북, 해외위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6.15민족공동위원회 남, 북, 해외 위원장회의 조속한 개최를 제안했다.
회의 의제는 지난 해부터 논의해 온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 문제와 새해맞이 공동행사를 비롯, 각계 교류와 통일운동들에 대해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남측위는 “평창 올림픽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신속한 논의를 위해 1월 중순 평양이나 북측이 편리한 장소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들어 남측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을 북측이 전격 수용한 것으로 미뤄 이번 6.15 남북해외측위원장회의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이달 중순 평양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6.15 남북해외측위원회(민족공동위원회)는 남북관계가 완전 차단된 지난 정권에서 중국 심양에서 남북해외 회합(會合)을 이어 오는 등 꾸준한 만남을 가져왔다.
6.15 미국위원회(대표위원장 신필영) 관계자는 “박근혜 집권기간 방해와 탄압 속에서도 민족간의 만남을 이어가야 한다는 신념아래 비록 외국 땅이지만 남북해외의 회합을 가져왔다. 박근혜의 국정원과 통일부는 남측위 대표단들의 평양 방문은 물론, 심양에서의 남북해외의 회합 참가마저도 불허했다. 심지어 우리 해외측위 대표단들의 일부도 국내 입국 금지 조치를 시켜 놓아 입국이 불가능했다”고 돌이켰다.
이 관계자는 “남,북,해외가 민족 문제를 논의하는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기처럼 우리의 조국땅인 서울이나 평양에서 회의를 개최하지 못하고 외국 땅에서 회합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분노가 일었는데 이번에 남측위가 회의 장소를 평양으로 제안한 것을 보면서 감회가 남다르다. 비록 출발 단계 이지만 남북관계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고 소회(所懷)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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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6.15 남측위의 남,북,해외측위 위원장회의 개최 제안사항
1. 회의 성격: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북측위,해외측위 위원장회의
(6.15 남측위 위원장: 이창복, 북측위 위원장: 박명철, 해외측위 위원장: 손형근)
2. 제안 의제: 1)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 (준비,실행)관련 건
2) 새해(설)맞이 민족공동행사 건
3) 각계 교류와 통일운동들에 관한 건
3. 회의 장소: 평양 혹은 북측위 제안 장소
4. 회의 일시: 1월 중순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 일자 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