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연휴 동안 최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제면허증 소지자들의 운전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일부 언론들은 마약 사범들의 운전을 사전에 저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크리스마스와 복싱데이로부터 새해에 이르기까지 연말연시 연휴 동안 이곳 NSW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47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수천여건의 도로교통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1400건의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또한 2만여 운전자가 과속으로 적발됐다.
특히 이번 연말연시 연휴동안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 3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의학계, 모발폰 사용 운전자 처벌 강화 촉구
이런 가운데 호주 의학계는 임시 면허 소지자 즉 P자 운전자들이 운전 중 모발폰을 사용할 경우 처벌을 대폭 강화할 것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의학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는 “P자 면허증 소지자들이 운전 중 모발폰으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치명적인 위험을 동반한다”며 이에 대한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호주의학협회는 “국가적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해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학협회는 우선적으로 L자나 P자 면허 소지자들이 운전중 모발폰을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12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호주의학협회의 마이클 개논 회장은 “젊은 초보 운전자들이 처음부터 올바른 운전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들 임시 면허 소지자들의 운전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논 회장은 “L자나 P자 면허 소지자들에게는 가혹한 조치로 들릴 수 있지만 운전은 권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책임이 우선된다는 점에서 초보 운전자들이 처음부터 올바른 운전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90%가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운전자 과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우선적으로 운전중 모발폰이나 여타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처벌 강화가 교통사고율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 호주의학협회의 견해이다.
개논 회장은 “호주 내 의학자들은 운전중 모발폰을 손에 잡고 있는 젊은 운전자들에 대해 불관용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 견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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