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방정치권의 최대 난맥상이었던 연방의원 이중국적 파문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자유당 연립정부는 노동당의 수잔 램 연방하원의원의 이중국적 문제를 제기하며 그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당 연립은 수잔 램 의원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연방대법원의 심리를 위한 하원의회 동의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방노동당은 “수잔 램 의원은 지난 2016년 연방총선 출마에 앞서 영국 국적 취소를 위해 적절한 절차를 밟았다”고 항변했다.
이런 맥락에서 노동당 지도부는 “자유당 연립이 수잔 램 의원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심리를 요구하려 할 경우 비슷한 의혹에 휩싸인 자유당 연립 의원 모두에 대해서도 동일한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배수진을 쳤다.
노동당이 지목하고 있는 자유당 연립의원은 줄리아 뱅크스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유당의 에릭 아베츠 상원의원은 “노동당의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그럴 경우 노동당의 저스틴 케이 의원도 사퇴 대상이다”라고 맞불을 놨다.
노동당 중진 크리스 보원 의원은 “수잔 램 의원은 적절한 조치를 모두 취했고 연방대법원에서도 의원직 보유의 정당성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잔 램 의원은 2016 연방총선 출마에 즈음해 영국국적 포기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부모의 혼인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서류미비로 국적 취소 절차가 완료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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