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속도가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파나마, 괌보다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우클라 스피드 테스트 글로벌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호주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55위에 그쳤다. 지난해의 순위는 53위였다.
호주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5.88Mbp, 업로드 속도는 9.17 Mbps로 조사돼 세계 평균치에도 못미쳤다.
특히 무려 490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전국 브로드밴드망의 가설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호주의 인터넷 속도 순위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말 많고 탈 많았던 NBN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NBN 사업본부 측은 SBS 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전국적인 브로드밴드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NBN 가설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NBN 사업본부 측에 따르면 현재 NBN이 전국적으로 300만 가구에 가설된 상태다.
반면 이번 ‘우클라 스피드 테스트’는 NBN 보다 늦은 ADSL 서비스를 공급받는 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는 주장인 것.
NBN 사업본부의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목표치대로 호주의 800만 가구가 NBN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면 호주의 전체 브로드밴드 인터넷 속도는 급속히 빨라질 것”이라고 강변했다 .
반면 일부 전문학자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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