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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특파원] 세계한인언론인협회 2018 캄보디아 세계 문화 유산 탐방 참가기 | ||||||||||||||||||||||||||||||||||||||||||||||||
아시아의 네팔, 베트남, 몽골, 일본, 중국, 캄보디아, 홍콩 등을 비롯해, 프랑스, 호주에서 온 14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캄보디아 뉴스브리핑(대표 정지대)의 주관으로 전격적으로 진행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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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Korea)=Break News GW】
지난 1월 3일부터 9일까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주최 세계 문화 유산 탐방 참가 차 캄보디아 시엠립과 프놈펜을 다녀왔다. 일단 베트남 하노이에 들러, 하노이태권도협회 취재를 마치고,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을 거쳐 캄보디아에 입국했기에 결과적으로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를 망라하는 동남 아시아 3개국 순방이 되고 말았다.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이석수 공동취재단 단장(프랑스 프랑스존-한위클리 대표)이 내놓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2018 캄보디아 세계 문화 유산 탐방 관련 내용을 일부 다듬어 본지의 보도 기사로 남겨 둔다. 베트남 하노이태권도협회 취재 기사는 별도의 보도 기사로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대표 김소영 & 전용창) 회원사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지역 모임의 활성화를 위한 세계 문화 유산 탐방 시리즈 첫 행사가 세계적인 문화 유적지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의 시엠립과 프놈펜에서, 1월 5일 금요일부터 8일 윌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시아의 네팔, 베트남, 몽골, 일본, 중국, 캄보디아, 홍콩 등을 비롯해, 프랑스, 호주에서 온 14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뉴스브리핑(대표 정지대)의 주관으로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는 정지대 대표가 수년 전부터 초청 형식으로 지역 대회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국내외적인 상황으로 성사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2018년 10월, 세언협 가을대회에 처음 참석했던 정인솔 편집장이 기획을 총괄하며 본 행사 개최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 편집장은 처음 기획하는 행사임에도, 짜임새 있고 치밀한 준비로 탐방 팀의 모든 일정을 한 치의 불편함 없게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부친의 오랜 바람을 선물처럼 드리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혀 참가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 편집장은 부친인 정지대 대표의 뒤를 이어 지난 해부터 뉴스브리핑을 발행해오고 있다. 뉴스브리핑은 캄보디아 한인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유력 언론 매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00면이 넘는 주간 신문으로서, 지령 700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
1월 5일 금요일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날아 온 회원들은 시엠립 시내에 자리잡은 Sarai Spa & Resort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 호텔은 현대식 아라비아 풍으로 지어진 4성급 호텔로 스파와 마사지, 실외 수영장과 헬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아시아인들보다는 유럽 사람들이 즐겨 찾는 호텔이라 한다. 한국인이 건축해 운영하고 있어 가벼운 한식도 즐길 수 있다.
회원들은 미국의 여자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방문해 유명세를 탄 시엠립 중심가의 현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캄보디아 전통 민속촌을 방문,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고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Sarai Spa & Resort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18시부터는 '세계 문화 유산 앙코르와트 탐방' 개막식이 진행됐다. 본 행사를 주도한 이석수 대표(프랑스존 한위클리)는 개회사를 통해 "2018년 새해 벽두에 12세기 초 크메르 왕국이 건립한 세계 최고의 문화 유산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의 황홀한 경험을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이번 탐방이 기자들에겐 최고의 추억이 되고, 세언협의 발전과 지역 모임의 활성화에도 초석이 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캄보디아 뉴스브리핑 정지대 대표와 정인솔 편집장, 엄혜정 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해 만찬까지 베푼 박승규 주(駐)시엠립 대한민국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이 세계 최고의 문화 유산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방문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며, "본 행사를 통해 앙코르와트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 발전에도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앙코르와트 탐방 개요와 역사에 대한 정지대 대표의 간략한 설명에 이어, 뉴스브리핑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정지대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영상 메시지가 이어지고, 회원들이 준비한 생일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감동적인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만찬 이후, 참가자들은 세언협 지역 모임의 활성화와 협회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이어갔다. 진행을 맡은 안치복 대표는 "지역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서 각 지역별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러한 지역 모임을 통해 화합하고 교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언협 회장단과 사무처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일부나마 협회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단체인 세언협의 발전을 위해서는 홈페이지의 활성화와 함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계한인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지 언론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선 하나의 샘플을 만들어 각 지역의 회원들이 같은 포맷으로 제작해 공유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이날 참석자들은 솔선수범해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둘째 날인 6일, 참가자들은 앙코르와트 탐방에서 빠질 수 없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숙소를 나섰다. 아직 어둠에 잠긴 시간임에도 일출 명소로 향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연꽃 호수와 앙코르와트 사원을 배경으로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며 밝아 오자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이른 아침부터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 회원들은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앙코르와트 프레아피투 복원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코이카 문화재단 박동희 연구원이 나와 인류의 문화 유산인 앙코르와트 유물과 유적의 보호와 개연성에 대해 브리핑을 해주었고, 회원들은 세계 문화 유산의 보존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박동희 연구원은 "앙코르와트 유적군에는 아직도 지하에 묻혀 있는 유적들이 산재해 있지만 발굴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며, " 문화 유산은 특정 국가와 특정인들의 것이 아닌, 인류 모두의 것인 만큼 함께 보존하고 지켜야 할 가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유네스코 주도로 선진국 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앙코르와트 발굴과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며, 세계 문화 유산의 보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회원들은 앙코르와트의 유적지 곳곳을 둘러봤다. 사면상으로 유명한 바이욘 사원, 나무 숲으로 우거진 타프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앙코르와트 대사원을 둘러보며 크메르 왕국의 화려했던 과거를 따라가 보는 역사 기행은 시종 흥미로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앙코르와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로서, 크메르 왕국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 가장 잘 표현된 유적으로 손꼽힌다. 오늘날 캄보디아는 1인당 GDP가 1,000 달러도 되지 않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조잡한 기념물을 파는 어린이들을 부지기수로 만나게 된다. 앙코르와트의 관광 수입이 캄보디아 전체 예산의 18%라고 하니, 과거 조상의 화려했던 흔적으로 오늘날의 생계를 이어가는 셈이다.
그러나, 과거의 화려했던 영화도 오늘날의 빈곤함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이란 세월 속에 묻혀버리고 나면 덧없는 것임을 수많은 유적들은 보여 주고 있다. 지구촌엔 영원한 권력도 영원한 부귀영화도 존재하지 않음을 인류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셋째 날 아침, 화려했던 앙코르와트의 영화(榮華)를 뒤로 한 채, 참가자들은 다음 목적지인 프놈펜으로 향했다. 바다처럼 거대한 톤레삽(Tonle Sap) 호수를 벗어나 톤레삽(Tonle Sap) 강(江)을 가로지르면 수도 프놈펜까지 이어지는데, 여객선으로 약 6시간이 소요되는 대장정이다.
톤레삽(Tonle Sap) 강(江)은 프놈펜에 가까이 이르러 메콩 강(江)과 만나게 된다. 라오스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남베트남 남부까지 이어지는 황토빛의 메콩 강(江)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먹여 살리는 생명줄이기도 하다. 유유히 흐르는 거대한 강(江)줄기를 따라 우거진 밀림과 평야가 펼쳐지고 원주민들은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으며 살고 있다.
사계절 풍요로운 땅이라 욕심 없이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표정은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인다. 지나가는 배를 보며 손짓으로 인사하는 그들의 순박한 표정에 절로 옅웃음을 짓게 된다.
마침내 일행을 태운 배는 프놈펜 시내의 여객선 터미널에 정착했다. 오랜 시간 끝에 도착한 일행은 숙소 Pandan Boutique 호텔 바로 옆에 자리잡은 한국 식당 Jaru에서 오랜만에 한식으로 배를 채우고, 곧바로 미니버스를 타고 프놈펜 시내 투어에 나섰다.
캄보디아 왕이 살고 있는 프놈펜 왕궁과 국회의사당, 캄보디아 식 개선문인 독립 기념탑을 둘러봤다. 불교 국가답게 곳곳에 불교 사찰들이 눈에 띈다. 프놈펜 시내는 비교적 단정하게 정비되고 있었다. 바둑판처럼 펼쳐진 거리, 중심 도로와 도심에는 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올라서고 있는데, 중국 자본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원들은 Pandan Boutique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각자 프놈펜 시내의 야시장을 둘러보며, 오후의 편안한 시간을 즐겼고, 호텔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1월 8일 월요일 아침, 3박 4일 간의 짧은 일정을 뒤로한 채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참가자들은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며 각자가 거주 중인 국가로 복귀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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