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한 위성도시에서 아침 출근길 버스에 오른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이유는 버스 안에 개 한 마리가 좌석을 혼자 차지하고 의젓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
소동은 1월 16일(화) 아침에 벌어졌는데, 나중에 니스모(Nismo)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수컷 개는 랑기오라(Rangiora)의 사우스브룩(Southbrook) 로드에서 버스에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광경은 지역의 길잃은 동물들을 찾는 페이스북에 올려졌는데, 사진을 본 사람들 중 한 명은, 아마도 개가 파파누이(Papanui)의 동물용품점인 애니메이츠(Animates)에 쇼핑하러 가는 중인가 보다고 적기도 했다.
이 개는 신고를 받은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시청의 동물 통제팀이 찾아내기 전에 주인의 이웃 주민에 의해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 여성은, 아들의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에 니스모가 사라졌다면서, 조만간 울타리를 마련해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며, 니스모를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