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에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개를 상대로 진단 검사한 결과 5마리가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2마리에 이어 13일 현재까지 개 인플루엔자에 걸린 개는 모두 7마리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개 인플루엔자가 한국에서 들여온 반려견에서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 양성 판정을 받은 2마리 모두 미국을 거치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13일 확정 판정을 받은 5마리 모두 초기 감염견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개 독감으로도 불리는 개 인플루엔자는 빠르게 전염되지만 치사율은 낮다. 감염 초기엔 기침과 녹색 콧물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인다. 심해지면 고열과 폐렴이 오기도 한다.
당국은 현재 감염견은 모두 보호자가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며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면 최소 2주간 다른 개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인간에게 교차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