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온 호주 통계청(ABS)의 일자리 및 구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1월까지 지난 한 해 동안 호주 전역에서는 21만6천 개의 일자리가 생성됐으며, 실업 상태에 있는 이들은 66만1,400명으로 2012년 이래 일자리 창출은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실업자 수는 가장 낮은 수치였다. 사진은 한 신문의 구인광고란. 사진 : aap
NSW 지역 일자리 1개 당 구직자 2.2명... 호주 평균 3.1명보다 낮아
2017년 11월 현재 일자리 21만6천 건, 2012년 이래 ‘Job’ 시장 ‘최상’
전 세계 원자재 수요의 급감으로 호주 광산경기가 크게 둔화된 이래 각 기업의 구인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자료가 나온 가운데, 지역별로는 NSW 주의 일자리 상황이 가장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금요일(1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호주 통계청(Australia Bureau of Statistics. ABS)의 최근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을 필요로 하는 호주 전역의 일자리는 21만6천 건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시기, 실직 상태에 있는 이들은 66만1,400명으로, 이 같은 일자리 및 구직자는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를 비율로 보면 일자리 한 개당 구직자는 3.1명으로 1년 전인 2016년 11월 3.7명보다 더욱 낮아진 것이다.
호주 각 주별로 직업시장이 가장 양호한 것은 NSW 주로 1개 일자리 당 구직자 수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NSW 주의 1개 일자리 당 구직자 비율은 2.7명이었다.
2017년 11월까지, 한 해 동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지역은 빅토리아(Victoria)였다. 하지만 일자리 한 개당 구직자 비율은 3.1명으로 NSW 주에 비해 나은 편은 아니다.
빅토리아뿐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일자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경우 2016년 11월 4.5명에서 지난해 3.9명으로, 남부 호주(South Australia)가 6.1명에서 5.7명,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4.7명에서 4.3명, 타스마니아가 7.9명에서 5.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에서도 일자리 한 개당 구직자 수는 2016년 11월 1.6명에서 지난해 11월 현재 1.3명으로 줄었으며, 다만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는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비율 감소는 실질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때문으로, NSW 주는 2016년 11월 6만9천 개에서 8만1,500개로, 빅토리아 주는 4만5,400개에서 5만7,500개로 증가했다.
2017년 11월까지 한 해 동안 호주 전역에서는 38만3,300명이 새로 발생한 일자리를 찾아갔으며, 대부분 풀타임 직업이었다.
직종별 일자리 증가를 보면 건설업종 22%, 제조업 46%, 소매판매 14%, 보건 부문 16%였다. 현재 호주의 가장 큰 일자리 부문으로 꼽히는 보건 및 사회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18%가 증가했다.
ABS의 일자리 통계는 각 고용주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아울러 각 기업의 일자리 응답은 현재 구인공고를 게시한 상태 및 게시 예정 수치가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호주 실업률은 5.4%로 1년 전(5.8%)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커먼웰스 증권(Commonwealth Securities) 라이언 펠스먼(Ryan Felsman) 수석 경제학자는 향후 호주 실업률은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17년 11월 현재
일자리 당 구직자 비율
(지역 : 명)
-ACT : 1.3
-NT : 2
-NSW : 2.2
-Victoria : 3.1
-QLD : 3.9
-WA : 4.3
-Tasmania : 5.7
-SA : 5.7
Source: ABS Job Vacancie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