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칼럼] 콧물, 코막힘이 주 증상이라면 감기, 독감은 근육통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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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카운티 보건소 직원이 독감 백신을 준비하는 모습. <코리아위클리 자료사진>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겨울철의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Cold)와 독감(Flu)은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혼용되고 있다.
감기라 하면 상기도감염 이외에 경증의 기관지감염까지 포함시키나 정확하게는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만을 감기라고 부른다. 고열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전신증상은 대체로 가볍다.
발생빈도는 가을철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한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봄까지 지속된다. 성인은 1년에 2∼3회, 어린이는 6∼12회까지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의 전파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생기는 비말이 공기 중에 흩어져 있다가 눈이나 호흡기 계통을 통해서 전염된다. 겨울철에 감기에 많이 걸리는 것은 실내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기회가 많아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고 또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의 점액이 적어져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쉬운 것도 원인이 된다.
감기는 고열이 없는 것이 특징
감기의 원인균은 종류가 많고 성질이 다르므로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해 계속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감기는 주로 코로라 바이러스나 라이노 바이러스, 그리고 아데노 바이러스가 주범이다.
이중에서도 라이노 바이러스는 천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데노 바이러스는 코감기라고 불리는 감기 증상의 원인자다.
그리고 코로라 바이러스의 변종이 SARS 바이러스이다. SARS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한때 많이 유행을 하여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은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사향고양이가 인간에게 전염을 시켰고, 사향고양이는 박쥐에게서 전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37.5℃전후의 미열이 날수도 있고, 콧물, 재채기가 나고 코가 막히거나 눈이 시리면서 눈물이 날 수 있다. 두통과 전신피로감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지고 기침이 나면서 목 속이 아프기도 하다.
한편 바이러스가 여러 장기로 펴져 설사나 복통 등 호흡기와 관련 없는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감기 증상은 1∼2주내에 회복되지만 가끔 급성 축농증, 중이염, 편도선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다.
감기 바이러스가 기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외부의 세균과 혼합 감염이 되어서 기관지염과 폐렴 등으로 번질 수 있다.
독감은 갑자기 시작되고 근육통 동반
독감은 인플루엔자' 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이다. 의학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으로 바이러스가 성대를 지나 기관지까지 침입한 것이다. 독감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쇠약감, 피곤감, 마른 기침, 콧물, 오한, 근육통, 심한 두통, 눈의 통증, 목의 통증
·갑자기 시작되고 증상이 심하다.
·열은 보통 39℃ 이상의 고열이고 3∼5일 지속된다.
·회복된 후에도 피곤함이나 쇠약감, 혹은 기침이 3주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2주일 이상 계속되고 전신피로감이 심하고 회복기에 때로는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며, 폐 이외의 합병증으로는 중증의 뇌척수막염을 들 수 있다.
감기와 독감의 가장 확연한 차이점이라면 독감 증상은 3-6시간만에 급작스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근육통과 극심한 피로감이 따른다.
감기는 독감에 비해 증상이 가볍고 증세가 점차 심해진다. 그리고 콧물, 코막힘, 재채기, 연속적 기침이 특징이다.
감기에 항생제 남용 말아야
감기에 걸리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생제를 너무 남용하면 슈퍼박테리아병에 노출 되는데, 이는 아시다시피 항생제의 남용으로 생긴 항생제 저항증이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이 되면 항생제로 치료가 안 되고, 굉장히 위험할 수가 있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인데,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것으로서 바이러스와 무관하다.물론 감기로 인한 합병증의 경우라면 항생제 투약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중이염, 부비강염 같은 합병증이 오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일단 감기나 독감에 감염이 되면, 충분한 휴식으로 몸의 면역력을 올리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많은 수분을 취하는 것이 좋다. / 국내외 건강사이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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