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재즈 크로스오버 앙상블
26일 플러싱타운홀 무대 관심
Newsroh=민병옥기자 nychrisnj@gmail.com
국악재즈밴드 ‘블랙스트링(Black String)’이 오는 26일 뉴욕 플러싱타운홀에서 공연한다.
블랙스트링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주축으로, 독창적인 음악 색깔로 주목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오정수(Jean Oh), 2017년 KBS 국악대상 수상자인 대금 연주자 이아람, 중요무형문화재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인 타악/소리의 황민왕 등 정상급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랙스트링(玄琴)은 거문고를 뜻하면서 동시에 끝없는 우주를 의미한다. ‘스트링(String)’은 현악기이자 한국 음악이 지닌 선(율)적인 면을 상징하고 있다. 리더 허윤정은 “끊어지는 직선이 아니라 율동감이 있는 곡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소리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2011년 한-영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UK 커넥션’ 프로젝트로 만난 이들은 이후 거문고와 전통 타악, 전자기타 등이 어우러진 동서양 음악의 자연스러운 결합을 시도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혀 왔다.
각각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리를 탐구하는 블랙스트링의 음악은 월드뮤직으로서 한국 전통음악의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블랙스트링의 첫 앨범 ‘Mask Dance’는 유럽의 재즈 레이블 ACT를 통해 독일에서 발매됐다. 재즈 레이블 ACT가 아시아 그룹의 정규 음반을 발매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블랙스트링의 앨범 제목이자 수록곡 중 하나인 ‘Mask Dance’는 처용(處容) 가면을 쓰고 잡귀를 쫓는다는 내용의 처용무(處容舞)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괴하면서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음악을 통해 역동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한국 전통음악에서 출발했지만 반대로 자신의 음악 어법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뮤직 최고의 무대인 ‘워멕스’ (WOMEX) 공식 쇼케이스 선정, 2017년 월드뮤직 챠트 ‘트렌스 글로벌’ (Transglobal) 한국 밴드 최초 14위까지 진입,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1월 26일 저녁 8시에 열리는 플러싱타운홀 공연 예매는 웹사이트 (www.flushingtownhall.org ) 혹은 전화 (718) 463-7700 x222 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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