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칼럼] 우울증은 몇 주에 걸쳐 나타나는 질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미국인의 정신질환 치료제 사용이 지난 10년 동안 계속 증가했으며 5명의 성인 중 한 명이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항불안제 등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이같은 치료제의 사용이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아동기에 진단되는 장애인 ADHD(주의력결핍 장애) 치료제를 사용하는 성인이 늘어났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일부에서는 불안한 국제정세, 불경기 등 사회 환경을 정신질환 치료제 사용 증가 원인으로 꼽는다. 또 ADHD나 우울증 과 같은 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약물치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의 정신질환 치료제 사용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한국에서도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흘하기 쉬운 이들 질환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이다.
다음은 우울증, 조울증, ADHA 등에 대해 헬스코리아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우울증은 일시적 우울감과는 달리 몇 주정도 나타나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몇 주에 걸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시적인 우울감 정도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심각한 정신 질환이다.
우울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과 충격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 환경적 요인 뿐만 아니라 신경계 또는 내분비계의 이상과 같은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우울증이 잘 발생하는 경우는 청소년기, 임신, 분만, 갱년기, 만성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또는 항진증, 가족이나 친지의 사망 후, 가족 중에 우울 장애 환자가 있었거나 있는 경우 등이다.
또한 알코올 중독이나 본드 마약 등의 약물 남용,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같은 신체 질환, 그리고 공황 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과적 장애와도 관련이 있다.
우울증은 2주 이상 지속되는 주요 증상으로 판단
우울증의 진단 기준은 임상적 판단에 근거한다. 물론 그 전에 뇌의 질환이나 기타 다른 요인에 대한 검사가 우선 된다.
우울증은 우울 증상이 주요 기분으로 나타나며 여러 동반 증상이 따른다. 따라서 단순한 우울 감정에서부터 심하면 정신증적 증상까지 보일 수 있다.
진단의 기준은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이나 흥미, 즐거움의 상실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체중 감소나 식욕의 감소, 불면, 초조함, 활력의 소실, 자살에 대한 생각, 무가치함에 집착 등이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의 치료는 약물 치료,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등이 있으며, 부작용이 매우 적고 효과도 좋은 항우울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왔다.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
조울증은 우울증의 반대, 즉 조증의 상태가 우울증과 함께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반복되는 질환이다. 조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의기 양양하거나, 과대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적어도 1주일간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조증은 주로 팽창된 자존심 또는 심하게 과장된 자신감, 수면 욕구 감소,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되거나,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주관적인 경험을 특징으로 한다. 또 주의가 산만하고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울증 환자의 병력에는 우울증에 해당하는 기간과 조증에 해당하는 기간이 나타난다.
조울증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신경 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불균형과 관계가 있다.
또한 유전적 요인이 관여가 되어 부모 중 적어도 한쪽이 조울증이 있는 경우에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