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 토지 감정원에 따르면 주 내의 농지 및 상업용 부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가치 평가액은 1조7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가치는 총 1조4천억 달러로 사실상 거의 최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전체 토지 가치 평각액은 5년전의 9900달러 대비 무려 70%나 폭등한 수치이며 1년전보다 14%나 뛴 가격이다.
시드니 대학교의 도시계획 전문학자 피터 핍스 교수는 “주내의 토지 소유주들에게는 최고의 한 해였다”면서 “주내의 땅 값은 이제 거의 정점을 치닫은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뉴사우스웨일즈 주 토지 감정가의 폭등 현상은 주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확장 프로젝트와 구획재조정 확대로 시드니의 주택개발 지역이 붐을 일으킨데 따른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시드니 광역권에서 토지 가격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시드니 북단 쿠링가이 카운슬 관할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의 주거용 토지 가격은 22% 폭등했으며, 이는 주로 토지용도변경과 대중교통 확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채스우드 지역과 맥콰리 파크 지역 일대도 주상복합개발 및 비즈니스 센터 개발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토지 가격이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렸다.
시드니 서부지역의 주거용 토지 가격 상승폭도 지난 한해 거의 20%에 육박했다.
서부지역의 리버풀과 캠벨타운 지역의 주거용 토지 가격은 평균 15%의 상승폭을 그렸다.
또한 향후 인구 증가가 점쳐지고 있는 시드니 서부 캠든 지역의 공장 지대의 땅 값도 무려 21%나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 중심부와 동부 지역은 13%의 상승세를 보였고, 헌터스 힐(15.5%), 노던 비치(16.8%), 라이드(16.4%), 파라마타(15.6%), 이너웨스트(15.7%)의 상승세를 보여 전체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편 시드니 모스만 지역과 울라라 지역의 지난해 중간대 주택의 평균 가격은 땅 값 폭등에 힘입어 각각 215만 달러와 200만 달러를 기록해 광역권 전체 평균 가격의 2배에 접근했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땅 값 상승은 주거용 토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 내륙의 농업용 토지가격도 급등세를 보였고, 일부 농토는 무려 50% 폭등한 사례도 있다.
한편 대다수의 토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땅 값 폭등 현상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가격보다 땅 값 상승 속도가 빠른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지 않는 한 주거용 부동산 가격 폭등세도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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