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Sec’의 가장 최근 분기별 국가경제 분석 결과 호주 국가경제를 주도해 왔던 NSW 주가 주택 공급 및 치솟은 가격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 주도 1위 자리에서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 aap
‘CommSec’ 분기별 경제 분석 자료서, “주택 공급 및 가격 안정화 절실”
14분기 넘게 호주 국가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NSW 주가 더딘 주택공급과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향후 선두주자 자리를 빼앗기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주 월요일(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커먼웰스 증권회사인 ‘CommSec’(Commonwealth Securities)의 최근 분기별 국가경제 분석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각 주별 호주경제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ommSec’의 분기별 보고서는 8가지 핵심 경제지표를 활용해 지난 10년간 각 주(state)의 경제 실적의 평균을 계산, 지역별 경제 상황을 비교한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NSW 주의 한 해 경제성장률은 6.7%로 국가 전체 평균(5.6%) 보다 높아 여전히 NSW 주는 국가 경제를 이끄는 첨병이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NSW 주는 소매업(retail trade), 주택건설(dwelling starts), 장비 투자(equipment investment), 건설 프로젝트(construction work) 및 실업률(unemployment)을 포함하는 5개 지표 부문에서 1위, 경제 성장(economic growth) 부문 2위, 인구성장(population growth)과 주택금융(housing finance)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NSW 주의 경제 실적(총수요과 맞먹는 수치)은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25% 높았다. 또한 NSW 주는 비즈니스 장비 지출(약 6%) 부문에서도 유일하게 10년간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NSW 주는 호주에서 가장 일자리가 많은 지역으로, 지난 분기 실업률은 4.7%를 기록했다. 이는 9년째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10%나 떨어진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ommSec’은 NSW 주의 주택시장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하면서, 호주 경제지표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 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시드니 주택 가격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건설 수치(건설승인 건수와는 다름)는 2017년 9월 분기에만 1년 전과 비교해 약 10%가 하락했다.
‘CommSec’의 크레이크 제임스(Craig James) 수석 경제학자는 “순 인구이동 비율과 주택건설 붐이 NSW 주 경기성장의 주 원동력이며, 빅토리아(Victoria) 주의 제조업 기반 산업이 하락세를 걷고 있어 적어도 내년까지는 경제실적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영원한 1등은 없다”면서 “NSW 주의 미래 경제는 카운슬(council)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을 강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택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인구는 점차 빅토리아(Victoria) 주 또는 퀸즐랜드(Queensland) 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SW 주 정부 재무부(Treasurer)는 향후 4년간 NSW 전역의 인프라 건설 비용으로 7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주별 연간 경제성장률(%)
-NSW : 6.7
-VIC : 6.2
-QLD : 9.3
-SA : 5
-WA : 3.6
-TAS : 3.4
-NT : 11.9
-ACT : 3.9
-Australia : 5.6
▲각 주별 연간 소매업 성장률(%)
-NSW : 3
-VIC : 3.7
-QLD : 1.2
-SA : 3.5
-WA : 0.7
-TAS : 2.5
-NT : 0.6
-ACT : 2.4
-Australia : 2.5
▲각 주별 연간 고용 성장률(%)
-NSW : 3.5
-VIC : 3
-QLD : 4.6
-SA : 1.2
-WA : 3
-TAS : 2.8
-NT : -2.8
-ACT : 4.7
-Australia : 3.4
▲각 주별 연간 건설 프로젝트 성장률(%)
-NSW : 8.9
-VIC : 10.7
-QLD : 2.4
-SA : 22.8
-WA : -22.2
-TAS : 0.1
-NT : 0.2
-ACT : -0.8
-Australia : 2
▲각 주별 연간 인구 성장률(%)
-NSW : 1.57
-VIC : 2.34
-QLD : 1.64
-SA : 0.61
-WA : 0.84
-TAS : 0.864
-NT : 0.15
-ACT : 1.69
-Australia :1.6
▲각 주별 연간 주택금융 성장률(%)
-NSW : 5
-VIC : 12.3
-QLD : -1.8
-SA : -4.7
-WA : -8.9
-TAS : 0.3
-NT : 1
-ACT : 20.2
-Australia :3.9
Source: CommSec State of the States report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