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캐나다 한인사회에 무관심
10일간 일정으로 동아시아를 방문했던 존 호건 BC주 수상이 한국 방문 시 들렸던 넷마블 게임기업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별도의 소감을 한인언론사에 알려왔다.
수상 사무실에서 보내온 내용에 따르면, 지난 28일 호건 수상은 브루스 랄스톤(Bruce Ralston) 취업, 무역 및 기술부 장관과 넷마블 게임의 고위 임원들과 만나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 전략 및 BC주에서 확장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넷마블은 2016년 마블(Marvel)과 트랜스포머(Transformers)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상징적 인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스튜디오 인 밴쿠버 카밤(Kabam)을 인수했다. 그 투자 규모가 1조원 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카밤에는 현재 약 180 명의 직원이 있다. 넷마블 게임은 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 터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에 개발 스튜디오를 두고있는 세계적인 게임 출판 회사이며 전 세계적으로 3000 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넷마블의 카밤 투자에 대해 BC주정부는 BC주가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있는 해외첨단기업의 투자에 대한 세금 정책, 심층 인재 확보 및 지원 교육 인프라로 인해 비디오 게임 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처럼 BC주정부나 연방정부, 각 자치도시에서는 한인사회와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한인사회에 알려오고 있다.
그러나 넷마블은 이번 카밤에 1조 원 정도의 투자를 하면서 캐나다 한인사회와는 전혀 연계하지 않아 천문학적 투자금에 비해 BC주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나 한인사회에 대한 낙수효과는 전무했다.
비단 이런 일은 넷마블 만의 아니라 한국의 대부분 대기업들은 재외동포 패싱을 해 왔다. 중국이나 일본 기업들이 현지 동포사회와 협조를 해 해당 지역 동포사회가 주류사회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들고, 이런 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 성공과 함께 같은 민족으로의 상생을 도모해 왔다. 하지만 반면 삼성을 비롯해 한국 대기업들은 철저하게 동포사회를 외면하고 주류 사회만을 위한 인력구조와 기부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