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을 제치고 호주에 부유층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과의 교역이 용이한 지리적 위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안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여성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호주가 꼽혔고, 어린이에게도 역시 안전한 곳으로 분류됐다.
또한 호주에는 상속세가 없다는 점도 해외의 부유층 이민자들에게 큰 매력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사망세”(death duty)라고 불렸던 상속세는 지난 1979년 퀸슬랜드 주의 조 비요키-피터슨 정부를 시작으로 호주의 모든 주와 테러토리에서 폐지된 바 있다.
물론 부동산 양도 소득세(Capital gain tax)는 적용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10년 동안 호주가 보여온 뛰어난 경제 성장세 역시 기업 신임도와 기회를 증진시킨 것으로 동 보고서는 지적했다.
호주인들의 부의 증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미국의 전체 부는 20%의 성장폭에 그친 반면 호주의 부는 83%나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10년전과는 달리 현재 호주인은 현재 평균적으로 미국인보다 훨씬 부유한 것으로 조사된 것.
여기에 더해 유럽, 미주,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대형 기업들이 호주에 지사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 지사 책임자들의 호주 이민 사례도 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캐나다나 호주처럼 인구 밀도가 낮은 국가들이 인구 당 부의 수준이 가장 높았던 반면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과 같이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들이 가장 빈곤한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저 인구밀도 국가의 경우 교역이나 자원에 있어 타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국가 내부적으로도 토지나 자원에 대한 경쟁이 덜 치열하며 광활한 야생 지역과 더불어 폐기물이나 오염도가 낮아 삶의 질이 증진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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