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당 6.94달러
전국 평균 7.43달러
마리화나 합법화가 거론 된 작년 마리화나 가격이 급락했는데, BC주가 비의료용 마리화나가 전국에서 가장 싸게 형성돼, 마리화나 주 흡연층인 20대 전후 BC주 청년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방통계청이 2일 공개한 마리화나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BC주는 6.94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쌌다. 캐나다 전국 평균은 7.43달러였다.
이번 조사에서 10개 주는 지역별로 나뉘었는데 퀘벡주가 7.8달러로 가장 비쌌고 대서양연해주(Atlantic)가 7.53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온타리오주가 7.29달러, 중부평원주(Prairies)가 7.1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위치적으로 동부가 비싸고 점점 서쪽으로 올수록 가격이 싸지는 양상을 보였다.
3개 준주(Territories)는 9.52달러로 높게 나타났다.
비 의료용 마리화나 가격을 연도별로 보면 캐나다 전체적으로 2010년 9.06달러에서 2013년까지 점차 상승해 9.4달러까지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낮아져 2015년 8.5달러로 떨어진 후 2017년 7.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의료용이 8.18달러인 것에 비해서도 쌌다.
BC주는 2010년 8.21달러였다가 2012년도까지 8.43달러로 상승한 이후 하락세로 꺾여 2014년도에는 7.77달러까지 내려갔고 이후 약간 상승하다 2017년도에 6.94달러를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런데 2010년도에는 퀘벡주가 7.77달러로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으며, 대서양연해주의 뉴브런즈윅은 7.75달러로 가장 낮아 이번 조사와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마리화나 합법화 얘기가 나온 작년 전국에서 일제히 비의료용 마리화나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연방통계청 자료에서 마리화나의 주 사용자가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로 나타나 마리화나가 합법화 될 경우 아무리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도 청년층이 마리화나를 저렴하게 접근할 확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방통계청은 지난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직접 비의료용 마리화나를 구매한 대중들이 직접 통계청 주제별 대중자료(클라우드소싱, Crowdsourcing–Cannabis)에 올린 데이터를 2일자로 공개했다.
이 대중자료(Crowdsourced) 수집 페이지에는 가격, 무게, 품질, 구매지역, 구매목적을 직접 구매자가 익명으로 기입해 올리도록 돼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