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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계속된 겨울비로 침수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번에는 폭설로 곳곳의 도로가 끊기는 등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파리 에펠탑은 폭설로 인해 이틀째 입장이 금지됐으며,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에는 46개의 보호소가 문을 열고 폭설로 집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수용하기도 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파리에만 12㎝가량의 눈이 내렸고 기온은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져 빙판길로 변했다. 

 

겨울에도 눈을 좀처럼 보기 힘든 파리에서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 인해 6일 밤부터 파리의 주변 도로는 자동차들로 뒤엉켰고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일반 버스와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는 눈과 강풍으로 고속철도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다가 8일 오후에야 재개되기도 했다. 

 

파리와 외곽 위성도시들을 잇는 주요 도로들도 폭설로 고립된 마을들도 생겨났고, 샤를 드골과 오를리 두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 일정이 대부분 지연되는 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걸쳐 있는 알프스 산간 지대 곳곳도 교통이 두절돼 관광객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자락에 있는 프랑스 샤모니의 스키장은 눈사태 위험이 커짐에 따라 폐쇄됐으며이 일대의 주요 도로와 터널 상당수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세느강변 상류의 마을들이다. 최근 오랫동안 이어진 겨울비로 크게 불어난 강물이 다시 빠지기도 전에 한파와 폭설이 겹쳐 피해가 컸다.

 

파리 시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승용차를 몰고 시내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파리 주변 도로의 대형 트럭 진입도 금지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간헐적으로 눈 비가 내릴 예정이라며, 파리 인근의 현 8곳을 포함한 프랑스 전역 28개 현에 악천후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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