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9명 선수단 참가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국기는 없지만 희망을 가지고 간다’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에도 선수들을 개인자격으로 파견한다고 이주베스티야가 2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루킨 패럴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선수 33명과 감독들, 의사들, 마사지 요원과 서비스 요원들을 포함하여 총 7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평창 패럴림픽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대표단의 수는 더 이상 감소하지 않을 것 같지만, 선수들은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는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할 러시아 선수들이 IPC집행위가 채택한 특별자격기준에 부합하는지 심사하기 위해, 첼시 고텔 IPC 선수위원장과 IPC 내 여러 기구의 장들이 포함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2월 13일 독일의 본에서 평창 패럴림픽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들에 대한 사전 검증 절차가 진행된다. 평창 패럴림픽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서는 러시아 내에서 대체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 결정은 1일 밤에 열린 러시아 패펄림픽 위원회 확대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내려졌다.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에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자 수가 당초 6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러시아 선수들 일부가 패럴림픽 위원회가 제시한, 권리의 완전 회복을 위한 로드 맵 중 몇 가지 기준을 이행하지 못했다.

 

패럴림픽 경기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은 국기를 소지하거나 게시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파벨 로시코프 부위원장은 IPC가 러시아 국기를 소지하거나 게시하는데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 집행위원회나 러시아 선수단의 단원이 협조 역할을 했다고 입증하게 되면 러시아 팀 전체를 실격시키거나 모든 경기 결과를 박탈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규칙들은 너무 가혹하지만 어쨌든 지켜야 한다”면서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 별로 러시아 전국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제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도 맥라렌 보고서를 사실상 무효화하면서 특정한 선례를 남겼다.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에 관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결정도 이 보고서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었다.

 

체조 세계 선수권에서 2차례나 금메달을 땄지만 2016년 브라질 리우 페럴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체르멘 코베소프는 러시아 선수들이 주어진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여긴다면서, 국가와 국기가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러시아 선수는 결국 조국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며 러시아 선수들의 승리는 러시아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내가 개인자격으로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았더라면 기회를 기꺼이 최대한 활용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3월 9-18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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