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현장에서 캐나다 희생자가 발생했다.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는 기울어진 호텔 객실에서 9일 오후(현지시간) 꼭 껴안은 채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이들은 홍콩 출신 캐나다 국적자라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45도 가량 기울어진 호텔 내부로 진입한 구조대가 희생자 부부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 부부는 서로 안고 있는 상태였으며 이미 숨진 후라고 보도했다.
캐나다인 부부 사망이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 그리고 12살 손자로 구성된 중국인 가족 5명이다.
대만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올해도 이달 초 규모 5.3과 6.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