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그룹이 시드니 도심에 개발하는 주거타운 ‘Arc by Crown Group’에 ‘Reflect’라는 제목의 공공예술 작품 설치 계획을 밝혔다. 이의 디자인을 맡은 ‘Ramus Illumination’ 사는 활발히 움직이는 도시의 리듬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회사 ‘Ramus Illumination’ 작품, ‘Arc by Crown Group’ 내 설치
Clarence-Kent Street 일대 조명... 현대 도시인들의 일상 표현
부동산 개발회사 ‘크라운 그룹’(Crown Group)이 시드니 CBD에 건설 중인 22층 주거용 타워 ‘Arc by Crown Group’(161-165 Clarence Street)에 새로운 공공 예술작품 ‘Reflect’를 설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라운 그룹은 금주 수요일(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품은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멜번 소재 디자인 회사 ‘Ramus Illumination’가 디자인한다고 전했다.
동사에 따르면 타워의 3층에서 8층에 이르는 12미터의 높이의 대형 조각품 ‘Reflect’는 새 무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으며, 매일 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표현했다.
철재 뼈대에 달린 스테인레스 와이어에 수천 개의 LED 조명을 설치해 만들어지는 이 작품은 하늘을 향해 갖가지 색의 빛이 솟아오르는 모양으로 타워의 아트리움에 에너지와 생기를 불어넣어 줄 뿐 아니라 타워가 위치한 클레어렌스 스트리트(Clarence St.)와 켄트 스트리트(Kent St.)까지 조명하게 될 전망이다.
‘Ramus Illumination’의 설립자 브루스 라무스(Bruce Ramus) 대표는 “도시 공공장소와 건물을 통해 모든 사람들 안에 있는 명암을 표현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이라고 전했다.
그는 “‘Reflect’는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도 하고 미세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활발히 움직이는 도시의 리듬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크라운 그룹의 이완 수니토(Iwan Sunito) 최고경영자는 ‘Reflect’에 대해 “현대 시드니 도시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기존의 공공예술 작품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이번 작품을 향한 자부심을 표했다.
‘Arc by Crown Group’ 타워를 설계한 ‘Koichi Takada Architects’의 수석 디자이너 다카다 고이치(Koichi Takada)씨는 “‘Arc by Crown Group’는 과거 문화유산 느낌의 포디엄(podium)과 모던한 타워를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건물 자체가 과거와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Reflect’ 또한 같은 컨셉으로 과거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미래를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중반 완성될 예정인 크라운 그룹의 주거용 타워 ‘Arc by Crown Group’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다카타의 대표 디자인으로 시드니 CBD의 서부 스카이라인의 상징적인 건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rc by Crown Group’은 방 1~3개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220개의 스튜디오를 갖춘 크라운 그룹의 22층짜리 럭셔리 고층 아파트다.
크라운 그룹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Arc by Crown Group’의 ‘Signature Collection’인 원베드+스터디룸 12세대와 ‘수퍼 펜트하우스’(Super Penthouse)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Arc by Crown Group’의 ‘Signature Collection’은 금주 수요일(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1베드룸 아파트 가격은 1,075,000~1,555,000달러 사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rowngroup.com.au를 방문하거나, 전화(1800 101 138)로도 문의할 수 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