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애는 서로가 노력할 때 지켜지는 것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결혼생활을 하는 미국인 부부들의 행복도를 조사했습니다. 1980년 대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부부는 38%이었는데 2000년대의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31%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독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들은 80년 대에 15%이었던 것이 2000년 대에는 17%로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행복해야 할 결혼이 왜 이렇게 행복도를 잃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날 처럼 모든 문명의 이기가 최첨단을 자랑하고 남녀 평등의 윈칙이 이렇게 까지 강조되고 시행 된 적이 일찍이 없었는데 결혼을 한 부부의 행복도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두드러지게 만연되고 있는 현상은 교육을 많이 받았음에도 독신으로 사는 여성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어려운 학위를 따고 고등고시 등 난관을 통과하여 전문인이 된 여성들 중 독신들이 너무도 많다고 합니다. 교육 정도가 높을 수록 결혼을 않거나 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은 현상은 한인 사회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흑인 사회, 라틴계 사회, 아시아 제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저의 지도하에 박사 학위를 공부하고 있는 불가리아 출신의 여학생이 자기의 결석이유를 설명하면서 동거 남자와 헤어지는 불상사로 인하여 지난 주에 결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말한 그녀의 한탄 섞인 말이 여성 독신자가 많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남자들은 똑똑하고 의견을 말하는 여자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하는 모든 부부는 결혼 초기에는 거의 모두 행복합니다. 그래서 아이도 낳고 함께 살림도 장만을 합니다. 그러다가 사랑이 식어버리거나 사랑이 증오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던 아내에 대한 증오감이 강해져서 아내를 멀리 하고 싶은 심정을 해학한 조크가 생각납니다.
한 남자가 과속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고속 순찰대에 잡혔습니다. 과속 운전자를 정지시킨 고속 순찰대원이 과속 운전자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과속으로 달렸음을 아시지요? 내가 퇴근할 시간이 다 되어서 말하는데 왜 과속했는지 그럴 듯한 설명을 하면 그냥 보내드리겠오.”
그러자 과속 운전자는 진지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실은 제 아내가 고속순찰대와 눈이 맞아서 며칠 전에 출가를 했습니다. 고속 순찰대가 뒤따라 오는 모습을 뒷 거울로 보면서 나는 고속 순찰대원이 제 아내를 다시 나에게 데려오는 줄로 알았습니다.” 파안 대소를 한 고속 순찰대는 그 과속 운전사를 그냥 보냈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또 하나 있습니다. 여러쌍의 중년과 노년 층의 관광객들이 성지를 관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노인 여자가 심장마비를 이르켜서 사망했습니다. 곧 이어 이스라엘에 있는 장례사 직원이 서거한 여자의 남편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부인을 이곳 성지에 매장하시면 $400로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신을 미국으로 운송하여 미국에 매장을 하려면 $4000의 장례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내를 잃은 남편는 아내의 시신을 미국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왜 10배나 장례비가 더 드는 장례를 치르시려 하십니까? 이곳 성지에 매장하시면 비용도 적게 들고 편하실 것 아닙니까?" 이런 장례사의 말에 남편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비용이 아닙니다. 제 아내를 성지에 매장했다가 그녀가 부활을 할까 두려워서 입니다.” 고 말했다는 우스개 이야기 이었습니다.
부부가 서로를 위하고 아끼면서 함께 사이 좋게 늙어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국내나 외국을 관광하면서 가끔 언쟁을 하는 노 부부를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 관광객들은 다정한 모습입니다. 제2 또는 제 3의 허니문 여행이 연령에 관계없이 부부의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은 당연하게 보이면서 그런 부부는 오래 오래 장수하시기를 빌어드리고 싶어집니다. 결혼한 모든 부부는 상호 존중과 사랑으로 끈끈해지는 부부애를 바탕으로 해서 변함 없이 행복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기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