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커스 아일랜드 10년간 단계적 폐쇄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뉴욕의 ‘교도소 섬’을 아시나요.
섬 전체가 교도소(矯導所)인 뉴욕의 라이커스 아일랜드(Rikers Island)가 향후 10년내 교정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다.
뉴욕시와 뉴욕시의회는 14일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拘置所)의 재소자들을 앞으로 10년안에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등 4개 보로의 교정시설을 확충하여 분산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라이커스 아일랜드는 퀸스와 브롱스 사이 이스트 리버에 있는 섬으로 라과디아 공항 바로 건너편에 있다. 총 413에이커의 부지에 세계 최대의 교정시설로도 잘 알려졌다. 현재 1만명의 미결수와 단기 구금형 재소자들이 수용됐으며, 지난 2011년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수감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이커스 구치소는 1930년대 건립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때문에 재소자들이 각종 가혹 행위에 시달리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천만 달러 예산을 들여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를 폐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올 여름엔 이 섬의 9개 교도소중 하나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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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라이커스 아일랜드 독립전쟁때 군대훈련장소
라이커스 아일랜드 이름은 섬을 소유했던 1638년에 롱아일랜드로 이주한 네덜란드 출신 아브라함 라이켄(Abraham Rycken)에서 유래한다. 1884년 그의 자손이 뉴욕에 매각했다. 미국 독립 전쟁 중에는 군대 훈련 장소로 이용되었고 이후 교정시설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