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 소유 상당수가 앨버타 자본
(사진: 캘거리 헤럴드)
트랜스마운틴 사태로 인해 노틀리 주정부가 B.C주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오히려 앨버타 비즈니스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윌로우 파크 와인 앤 스피릿의 구매 담당 부사장 페기 페리 씨는 “이번 주정부의 B.C주 와인 수입금지 조치로 매우 당혹스럽다. 노틀리 주정부가 B.C주 와이너리 상당수의 주인이 앨버타 자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오카나간 와이너리의 50%의 소유주는 앨버타 자본이다. 제 발등을 찍는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또한, “B.C와인 수입금지 조치가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얼스와 같은 대규모 레스토랑 체인은 와인 리스트를 변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수입금지 조치가 시행되어 AGLC는 앨버타에 현재 B.C주 와인 재고가 약 16만 케이스, 한 달 정도의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앨버타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해 B.C주 존 호간 주수상은 앨버타에 대한 재보복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앨버타 산 소고기 수입 금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간 주수상은 B.C주의 이번 조치에 대해 주정부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과 B.C주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결정임을 재확인했다.
페리 부사장은 “B.C와 앨버타 간의 정치적 분쟁이 결국 비즈니스를 볼모로 잡고 있는 형국”이라며 분석했다.
오카나간의 킨혼 크릭 바인야드 젠 넬스 매니저는 “만약 앨버타 주정부가 수입금지조치를 지속할 경우 우리는 다른 지역으로 판매처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의 15%는 앨버타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