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연립정부 전체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의 ‘외도 파문’에 대해 스코트 모리슨 재무장관이 “사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스코트 모리슨 재무장관은 “자신들의 보좌진에 대해 절대 권한을 휘두르는 각료들이 보좌진과 사적관계를 갖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는 아내와 네 딸을 등지고 내연 관계인 자신의 여성 보좌관 비키 캠피언(33)과의 사이에서 오는 4월 혼외자를 갖게 된 염문에 대해 ‘사적 문제’라며 사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앞서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조이스 부총리의 외도 파문이 불거진 직후 ‘보좌진과의 내연관계를 금지하는 조항을 장관윤리강령에 포함시키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모리슨 재무장관은 “턴불 연방총리의 새로운 장관윤리강령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호주 기업체나 AFL 등도 관련 규정을 강화했듯이 이번 기회에 장관윤리강령도 강화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턴불 총리의 조치에 흡족하게 생각한다. 정치풍토 개선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재무장관은 “이번과 같은 사생활 문제를 공적인 잣대로 개입하기 어려웠던 만큼 윤리강령 조항 강화 등을 통해 감시의 눈을 크게 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재무장관은 “결혼을 했든 자녀가 있든 미혼이든 각료가 자신의 보좌관과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노동당은 “자유당 연립 각료들의 문란한 성생활의 한 단면이다”면서 “노동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 당직자들에 대한 성적 괴롭힘이나 희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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